‘홈런 파티’ 9연승 NC, 창단 최다 연승 질주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6.11 20: 07

홈런 파티를 앞세운 NC가 창단 후 최다 연승인 9연승을 질주하며 6월 전승 행진을 이어나갔다.
NC는 1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SK와의 경기에서 5회까지만 홈런 세 방을 뿜어낸 타선의 장타력에 힘입어 7-6으로 이겼다. 이로써 NC(35승19패1무)는 종전 팀 최다 연승 기록(8연승 두 차례)을 넘어서며 팀 기록을 작성했다. 5연속 위닝시리즈도 일찌감치 확정지었다. 반면 SK(27승32패)는 올 시즌 최악의 승패차(-5)를 기록했다.
선발 이재학이 5이닝 4실점으로 그다지 깔끔하지 못한 내용을 보였지만 타선의 힘이 살아있었다. 홈런 세 방을 터뜨리며 초반 기선을 완전히 제압했다. 이호준이 홈런 두 방을 포함해 3타점, 테임즈는 3회 결승 3점 홈런으로 3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팀 3번째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하는 등 타자들이 고르게 활약했다. 임창민은 시즌 13번째 세이브를 따냈다. 

SK도 천적 이재학을 상대로 타선이 분전했다. 5번에 포진한 박재상이 4타수 4안타로 맹활약했고 최승준은 2타점, 김민식은 데뷔 후 첫 홈런을 포함해 2타점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믿었던 에이스 김광현이 5이닝 10피안타(3피홈런) 7실점으로 무너지며 힘겨운 경기를 해야 했다.
이재학을 상대로 변칙 라인업을 들고 나온 SK가 선취점을 냈다. SK는 2회 이재학의 제구난을 놓치지 않았다. 선두 정의윤이 볼넷을 골랐고 박재상이 우익수 옆 2루타를 쳤다. 이재원도 볼넷을 골라 무사 만루 기회를 잡은 SK는 최정민의 1루수 직선타 때 1루 주자 이재원까지 아웃되며 기회를 무산시키는 듯 했으나 최승준이 우중간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치며 먼저 앞서 나갔다.
하지만 NC도 가만있지 않았다. 3회 대포 두 방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1사 후 이종욱의 볼넷, 2사 후 나성범의 우전안타로 기회를 만든 NC는 테임즈가 김광현의 커브(115㎞)를 잡아 당겨 우중월 역전 3점 홈런(시즌 17호)을 날려 단번에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이호준은 김광현의 147㎞ 빠른 공을 밀어 우측 담장을 살짝 넘기는 솔로포로 올 시즌 팀의 2번째 연속타자 홈런을 완성시켰다.
SK는 4회 선두 박재상의 우익수 옆 2루타에 이어 1사 후에는 최정민이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3루타를 치며 1점을 만회했다. 다만 최승준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 최정민이 홈에서 아웃되며 추격 기회를 날렸다. 그러자 NC는 5회 2사 후 이호준의 좌월 2점 홈런, 박석민 손시헌 지석훈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더 보태 7-3으로 도망갔다.
SK는 5회 대타 김강민의 좌월 솔로포로 1점을 쫓아갔으나 김성현의 홈런성 타구를 좌익수 김성욱이 담장 앞에서 건져 내며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SK는 6회 무사 2루에서 김민식이 우월 2점 홈런(시즌 1호)으로 1점차까지 추격하며 알 수 없는 승부가 만들어졌다.
하지만 SK는 7회와 8회 모두 주자를 내보내고도 결정력 부족과 작전 미스로 점수를 내지 못했다. 이에 덕을 본 NC는 9회 마무리 임창민이 마운드에 올라 혈투를 마무리지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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