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토스(31, 수원)가 다 죽어가던 수원을 살렸다.
수원 삼성은 11일 오후 6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6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3라운드에서 추가시간 터진 산토스의 동점골에 힘입어 인천 유나이티드와 2-2로 비겼다. 수원(2승8무3패, 승점 14점)은 9위를 유지했다. 인천(1승5무7패)은 최하위서 벗어나지 못했다.
전반전을 0-0으로 비긴 두 팀은 후반 19분 터진 산토스의 선제골로 불이 붙었다. 인천은 후반 30분 김도혁이 동점골을 터트렸다. 설상가상 수원은 골키퍼 양형모가 후반 39분 큰 부상을 당해 교체됐다.

주도권을 잡은 인천은 수비수 이윤표가 경고누적으로 퇴장을 당해 수적열세에 놓였다. 인천은 후반 47분 추가시간 송시우가 극적인 역전골까지 뽑았다.
수원을 살린 선수는 산토스였다. 산토스는 후반 51분 기적 같은 동점골을 뽑아 수원에 승리 못지 않은 무승부를 선사했다.

한편 울산은 전반 14분 터진 하성민의 생애 첫 골이 결승골이 되면서 상주 상무를 1-0으로 제압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울산은 5위서 4위로 점프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수원=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