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 타선 폭발' 롯데, 두산에 극적인 10-8 역전승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6.06.11 21: 25

 롯데 자이언츠가 극적인 역전승으로 2연패를 끊었다.
롯데는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8회초 4점, 9회초 2점을 뽑으며 10-8로 승리했다. 롯데는 27승 31패가 됐다.
1회말부터 선취점이 나왔다. 두산은 선두 정수빈이 외야 우측으로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1사에 민병헌의 몸에 맞는 볼, 김재환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었다. 그리고 닉 에반스의 밀어내기 볼넷과 오재원의 우전적시타, 허경민의 유격수 땅볼로 3점을 선취했다.

3회에 양 팀은 한 번씩 흐름을 뒤집었다. 롯데는 3회초 1사에 손아섭의 볼넷과 정훈의 몸에 맞는 볼에 이은 김문호의 투수 방면 땅볼, 황재균의 2타점 좌전적시타 후 우측에 떨어진 짐 아두치의 적시 2루타, 강민호의 좌전적시타로 4점을 얻어 역전했다. 그러자 두산은 3회말 1사에 민병헌의 중전안타와 2사에 나온 에반스의 우전안타, 외야 우측으로 날아간 오재원의 2타점 2루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리고 5회말 3점을 보탰다. 두산은 선두 김인태의 볼넷과 1사에 김재환이 터뜨린 우월 투런홈런으로 2점 달아났고, 이어진 상황에서 에반스의 볼넷과 바뀐 투수 이정민을 상대로 외야 우중간을 가른 오재원의 적시 2루타로 4점을 달아났다.
하지만 롯데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8회초 롯데는 최준석의 볼넷과 1사 문규현의 우전안타, 손아섭의 볼넷으로 만루를 이룬 뒤 이여상의 중전적시타, 외야 우중간으로 날아간 김문호의 2타점 2루타, 황재균 타석에서 나온 고의 볼넷과 아두치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묶어 8-8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9회초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 최준석이 우전안타로 나가고 손용석희 희생번트 때 나온 야수선택으로 무사 1, 2루를 만든 롯데는 문규현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를 만들었다. 그리고 손아섭의 2루 땅볼 때 나온 오재원의 야수선택, 이여상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0-8로 역전했다. 그리고 리드를 지켜 승리했다.
롯데는 선발 조시 린드블럼이 4⅓이닝 7피안타 3탈삼진 5볼넷 8실점했으나 타선이 경기를 뒤집었다. 이여상과 황재균, 강민호, 문규현은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두산은 마운드가 무너지며 경기를 내줘 2연승이 끊기고 41승 1무 17패가 됐다. /nic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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