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리그] '2승' 김대엽 "몸 흔들기는 나만의 긴장 푸는 방법"
OSEN 신연재 기자
발행 2016.06.11 22: 23

 “경기 중에 몸을 흔들며 리듬을 타는 건 나만의 긴장 푸는 방법이다. 음악 때문은 아니다. 나도 내가 경기 했던 영상을 찾아보는데 너무 많이 흔들긴 하더라. ”
KT가 11일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이하 스타2 프로리그) 2016시즌’ 3라운드 CJ와 경기서 에이스 결정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를 거뒀다.
하루 2승을 달성한 김대엽은 “3라운드 첫 경기에서 2승을 거두고 승리해 뜻 깊은 하루다”며 “에이스 결정전까지 갈 경우에는 준호가 나올 것이라고 미리 예측했고, 준비가 됐던 상태였다. 그래서 자신감이 있었고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에이스 결정전에서 김대엽은 김준호의 암흑 기사를 점멸 추적자로 막아냈다. 이에 대해 언급하자 김대엽은 “사도 견제를 대비해 추적자를 보냈는데, 암흑 기사가 떨어지더라”며 “여기서 이득 많이 봤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3세트서 주성욱이 장민철에 패하는 이변이 생겼다. 김대엽은 “팀에서 주성욱은 필승 카드다. 그래서 분위기가 좋을 수 없었다”며 “나도 아무렇지 않은 척은 했지만 내심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민철이 형 진영 쪽에서 병력 싸움을 져서 한번 뺀 타이밍이 있었다”며 “그 후에는 조합 면에서 불리해 밀렸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대엽은 경기 중에 몸을 흔들며 리듬을 타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대해서는 “나만의 긴장 푸는 방법이다. 음악 때문은 아니다”며 “나도 내 경기 VOD를 보는데 너무 많이 흔들긴 하더라”고 웃음 지었다.
KT는 다음주 더블 헤드로 삼성-SK텔레콤과 차례로 맞붙는다. 김대엽은 “다음주가 이번 라운드 성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주간인 것 같다”며 “재충전하면서 열심히 준비해서 잘 풀어나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마지막으로 김대엽은 “부모님이 굉장히 좋아하실 것 같다. 오랜만에 에이스 결정전까지 나와 하루 2승을 달성했다”며 “믿고 내보내 주신 코칭스태프께도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그리고 오늘 경기를 도와줬던 황강호에게 고맙다”고 마무리했다. /yj0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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