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연타석포, ML 최초 진기록 만들었다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6.06.12 05: 30

이대호(34, 시애틀 매리너스)가 멀티 홈런으로 메이저리그 새 역사를 썼다.
이대호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 5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연타석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4타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팀도 7-5로 승리했다. 무엇보다 이대호는 2회 1사 후 첫 타석에서 시즌 9호, 4회 무사 1,2루서 시즌 10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대호는 적은 기회 속에서도 빠르게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10.3타수 당 1홈런의 무서운 기세다. 시즌 타율은 3할1리(103타수 31안타)까지 치솟았고 24타점을 기록 중이다. 또한 이대호가 이날 경기에서 2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메이저리그 신기록을 세웠다. 시애틀은 지난 8일부터 4경기 연속 멀티 홈런 선수가 나오고 있다.

8일 클리블랜드전에선 넬슨 크루스가 2홈런, 9일 경기에선 크리스 아이아네타가 2홈런, 10일 경기에선 로빈슨 카노가 2홈런을 때려냈다. 그리고 11일 텍사스전에서 이대호가 2홈런을 치며 4경기 연속 멀티 홈런을 기록한 선수가 나왔다. 이는 역대 3번째 기록이다. 지난 1998년 시카고 컵스, 2000년 클리블랜드가 세운 바 있다.
하지만 4경기에서 각기 다른 선수가 멀티 홈런을 쏘아 올린 건 메이저리그 최초의 기록이다. 컵스는 당시 새미 소사가 2경기 멀티 홈런, 클리블랜드에선 짐 토미, 매니 라미레스가 각각 2경기에서 2홈런씩을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시애틀은 크루스, 아이아네타, 카노, 이대호가 각 경기에서 멀티 홈런을 쳤다. 이대호의 연타석 홈런이 메이저리그 진기록을 만들어낸 것이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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