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올림픽행' 서준용, "2015년부터 쉬지 않고 달려왔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6.06.12 13: 13

"2015년부터 쉬지 않고 달려왔다."
국민체육진흥공단과 동아일보가 공동주최하는 ‘투르 드 코리아’(Tour De Korea)가 8일간의 대장정을 마감했다. 대회 마지막 날인 12일엔 올림픽공원 평화의광장서 출발해 올림픽회관에 도착하는 스테이지8(65km 순환코스) 경기가 펼쳐졌다.
이번 대회는 지난 5일부터 부산, 구미, 군산, 대전, 아산, 충주를 거쳐 서울까지 총 8개 구간에 걸쳐 8일간 총 1,229km를 달리는 레이스였다. 전 세계 20개 팀, 200명(선수 120명, 임원 80명)의 선수단이 참가했다.

올림픽 포인트 1, 2위를 달리던 김옥철(22, 서울시청, 64점)과 서준용(28, KSPO, 60점)은 순위를 지키며 한국에게 주어진 올림픽 남자 사이클 도로 출전 티켓 2장을 거머쥐었다. 
서준용은 이번 대회 스테이지1서 3위에 오르며 올림픽 포인트 3점을 추가했다. 개인종합서도 14위에 오르며 5점을 추가 획득했다.
생애 첫 올림픽 출전을 확정지은 서준용의 표정은 연신 싱글벙글이었다. "그간 아시안게임 등 메이저대회 출전과는 인연이 없었는데 좋은 기회를 잡아 정말 기쁘다. 커리어에 중요한 기회인 만큼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
이어 서준용은 "8일 동안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대회에 임했다. 전날 경쟁자인 정하전이 잘하면서 긴장이 됐는데 마지막까지 사고 없이 대회를 마쳐 기쁘다"고 덧붙였다.
올림픽 티켓 획득을 위해 1년 반 동안 쉼 없이 페달을 밟은 서준용은 "2015년부터 쉬지 않고 달려왔다. 힘든 일도 많았지만 소속팀이 주최하는 투르드코리아서 좋은 성적으로 마감해 더욱 기쁘다"며 미소를 지었다.
올림픽 포인트 3위에 그치며 아쉽게 꿈의 무대 참가를 다음 기회로 미룬 정하전(21, 서울시청)에게도 위로의 말을 잊지 않았다. 서준용은 "대표팀서 한솥밥을 먹는 선수다. 젊고 가능성 있는 선수라 더 좋은 기회가 있을 거라고 응원해주고 싶다"고 동료애를 보였다./dolyng@osen.co.kr
[사진] 피니시하는 서준용(왼쪽에서 두 번째) / 투르드코리아 조직위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