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이상’ 다르빗슈, 로테이션 한 차례 거른다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6.06.12 14: 57

어깨 이상을 겪었던 텍사스 레인저스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30)가 선발 로테이션을 한 차례 거를 전망이다.
MLB.com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목과 어깨에 뻣뻣함을 느끼고 있는 다르빗슈가 14일 오클랜드전 등판이 무산됐다”면서 “부상자 명단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다르빗슈는 지난 9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76구 3피안타(1피홈런) 4볼넷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지만 투구 중 어깨 이상을 느껴 조기 강판됐다. 그러나 검진 결과 특이점은 발견되지 않았고 다르빗슈 역시 이튿날 캐치볼을 정상적으로 소화하며 우려를 불식시켰다.

하지만 텍사스는 다르빗슈를 조심스럽게 관리하고 있다. MLB.com은 “다르빗슈를 텍사스로 돌려보냈고 MRI촬영 등 재검진을 받게 할 것이다”고 전했다. 다르빗슈는 원래 14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지만 일단 텍사스는 다르빗슈 대신 다른 투수를 등판시킬 예정이다.
다르빗슈는 “토미 존 수술을 받은 어떤 투수도 지금 나처럼 관심을 많이 받은 적은 없었던 것 같다”면서 “지금은 더 이상 악화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예방 차원에서 로테이션을 거르는 것이다. 아무 문제없이 건강하게 돌아오기를 바란다”고 말하며 부상에 대한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다르빗슈를 대신할 대체 선발 투수로 불펜진의 세사르 라모스, 그리고 트리플A에 있는 베테랑 투수 카일 로쉬 등이 거론되고 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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