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우완 투수 이태양이 1군에서 제외됐다. 손가락 물집 때문이다.
한화는 1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LG와 홈경기를 앞두고 이태양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시켰다. 지난 4월22일 1군 등록 이후 처음으로 엔트리에서 빠졌다. 오른손 중지 물집으로 인한 제외. 큰 부상은 아니고 휴식 차원에서 한 템포 쉬어간다. 김성근 감독은 "열흘 정도 지나면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태양은 이날 대전에서 서산으로 이동한다.
지난해 4월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고 재활을 거쳐 1년 만에 돌아온 이태양은 9경기에서 승리없이 5패 평균자책점 7.18에 그쳤다. 직구 평균 구속이 138.5km로 떨어졌고, 이닝을 거듭할수록 힘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5이닝 이상 던진 것도 1경기뿐. 당분간 쉬어가는 일정을 갖기로 했다.

한편 이태양이 빠진 자리에는 투수가 아니라 포수 허도환이 2군에서 올라왔다. 허도환은 지난달 8일 엔트리 말소 이후 35일 만에 1군 복귀. 기존의 1군 포수 조인성 차일목과 함께 3인 포수 체제로 한화의 안방을 지킨다.
허도환은 올 시즌 1군 12경기에서 16타수 3안타 타율 1할8푼8리 3타점을 기록 중이다. 지난달 1일 대전 삼성전에서 역전 결승타 포함 2루타 2개로 2안타 3타점 활약을 한 바 있다. 2군 퓨처스리그에서는 27경기 63타수 22안타 타율 3할4푼9리 3홈런 15타점으로 활약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