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 최정, 시즌 첫 6번 선발 출장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6.12 15: 55

최근 끝모를 부진에 빠져 있는 SK 간판타자 최정(29)이 시즌 처음으로 6번 타순에서 선발 출장한다. 타순 변경이 최정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SK는 1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릴 예정인 NC와의 경기를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최근 침체된 타선을 깨우기 위해 잦은 라인업 변경으로 안간힘을 쓰고 있는 SK는 이날 최정을 선발 6번 3루수에 올렸다. 선발 출장한 모든 경기에 3번으로 나섰던 최정의 시즌 첫 6번 나들이다. 
최정은 올 시즌 59경기에서 타율 2할5푼6리에 그치고 있다. 홈런은 15개를 때려내며 오히려 기대 이상의 페이스를 보이고 있고 출루율도 3할8푼5리로 좋은 편이다. 그러나 정작 방망이의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것이 고민이다. 최근 10경기에서는 타율이 1할4푼3리에 불과하다. 2할8푼까지 끌어올렸던 타율은 다시 쭉 미끄러졌다.

득점권 타율도 7푼1리에 그치고 있다. 전날(11일)에는 통산 상대 타율이 4푼5리에 머물렀던 NC 선발 이재학의 등판에 선발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SK의 최정 6번 배치가 묘책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근 타격감이 좋은 선수를 위주로 타순을 재배치하는 등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는 SK는 이날도 고메즈와 김재현이 테이블세터로 나서고 전날 4안타를 때리는 등 감이 좋은 박재상이 3번으로 나선다. 정의윤과 최승준 최정이 4~6번으로, 김강민 김민식 김성현이 하위타선에 포진한다. 김강민은 늑간근 부상 복귀 후 첫 선발 출장이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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