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22‧일본 니혼햄 파이터스)가 163km의 강속구를 뿌리는 괴력을 선보였다.
오타니는 12일 일본 훗카이도 삿포로돔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즈와의 교류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107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시즌 5승(4패)째를 따냈다.
이날 오타니는 무서운 기세로 마운드를 지배했다. 1회 도리타니 다카시, 니시오카 쓰요시, 마우로 고메스까지, 3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활약을 예고했다. 니시오카를 상대로 처음 163km를 뿌린 오타니는 이후 163km를 4차례나 더 기록하며 괴력을 선보였다.

지난 5일 도쿄돔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교류전에서 163km를 던지며 일본 무대 최고 구속을 경신한 오타니는 이날 다시 한 번 163km를 찍으며 괴력을 과시했다.
아울러 ‘스포츠호치’의 보도에 따르면 107개의 공 가운데 31개의 공이 160km이상을 찍는 등 한신 타자들을 힘으로 윽박질렀다.
오타니는 1회 첫 3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솎아낸 뒤 3회 1사후 우메노 류타로에 볼넷을 내주기까지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펼쳤다. 4회에야 도리타니에게 첫 피안타를 허용했지만 이후 마우로를 병살타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극복했다.
6회초에는 최대 위기를 맞이했다. 우메노에 안타, 도리타니에 볼넷을 허용하며 1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니시오카를 투수 땅볼로 처리한 뒤 고메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실점을 막아냈고 7회까지 마운드를 버티고 내려왔다.
또한 5번 타자로 출장한 오타니는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하며 진정한 '투타겸업'의 면모를 보였다.
니혼햄은 오타니의 괴력투와 4타수 3안타(1홈런) 2득점을 기록한 양 다이강의 활약에 힘입어 한신을 6-0으로 꺾었다. /jhrae@osen.co.kr

[사진] 중계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