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아고-레오나르도 폭발' 성남-전북, 2-2 무승부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6.06.12 17: 57

티아고와 레오나르도가 힘겨루기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성남 FC와 전북 현대는 12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016 13라운드 맞대결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로 전북은 무패행진을 이어갔고 성남도 순위를 유지했다.
무패행진을 달리며 K리그 클래식 선두에 올라있는 전북은 주전들을 모두 출전 시켰다. 주중 경기가 이어지는 상태지만 전북은 이동국을 비롯해 주력 선수들을 출전 시켰다.

성남은 대표팀서 부진했던 황의조를 최전방에 내세워 경기에 임했다. 또 피투와 박용지 그리고 티아고가 공격에서 힘을 보태며 전북을 공략했다.
경기 초반 성남과 전북은 좀처럼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적극적인 돌파가 이뤄지지 않았다. 오히려 상대에 대한 파울이 늘어나며 지리한 경기가 기어졌다.
전북은 전반 26분 골대를 맞추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고무열이 왼쪽 돌파 후 힐킥으로 빼준 볼을 서상원이 날카로운 패스를 시도했다. 성남 골대로 달려들던 한교원이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맞고 튀어 나왔다.
성남도 반격에 나섰지만 슈팅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집중된 상대 수비에 막혀 어려움이 따랐다. 전북도 역습을 통해 기회를 엿봤지만 골은 만들지 못했다.
전북은 전반 추가시간 고무열의 낮은 크로스를 문전에서 이동국이 감각적인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성남 골키퍼 김동준 선방에 막혔다.
선수 구성의 변화 없이 후반에 임한 양팀은 일진일퇴의 공방을 펼쳤다. 상대 공세를 잘 막아낸 뒤 역습을 펼치면서 득점 기회를 호시탐탐 노렸다.
전북의 공세는 계속됐다. 그러나 성남 김동준의 선방도 이어졌다. 김동준은 고무열의 날카로운 슈팅을 몸을 날려 막아냈다.
후반 12분 전북은 서상민 대신 로페즈를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로페즈는 투입 후 문전에서 패스 연결을 통해 이동국의 슈팅을 이
끌어 냈다.
성남은 후반 18분 김두현을 빼고 이종원을 내보냈다. 활동량을 강화한다는 의미. 곧바로 성남은 황의조가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최강희 감독과 전북은 거칠게 항의했다. 최철순은 황의조가 넘어지는 상황에서 몸을 부딪혔는데 심판은 페널티킥을 선언한 것.
설상가상 황의조는 페널티킥을 실축했다. 단순히 실축한 것이 아니라 권순태의 선방에 막혔다. 정면으로 찬 것을 완벽하게 눈치 챈 권순태는 황의조의 슈팅을 막아냈다.
전북은 후반 22분 고무열 대신 레오나르도를 투입했다. 후반 24분 성남은 박용지 대신 김동희를 내보내 기회를 노렸다. 또 전북은 후반 36분 이동국을 빼고 김신욱을 투입해 높이를 강화했다.
역습으로 전북을 압박하던 성남은 후반 30분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20m가 넘는 거리에서 얻은 프리킥을 티아고가 왼발 직접 슈팅을 시도했고 그의 슈팅은 골대로 빨려 들어갔다. 성남은 피투 대신 연제운을 내보냈다.
전북은 공세를 계속 펼쳤다. 끊임없이 김신욱의 머리를 이용하던 전북은 동점골을 만들어 냈다. 김보경이 문전으로 날카롭에 올린 볼을 김신욱과 경쟁하던 성남 수비 맞고 뒤로 흐르자 후방에서 달려들던 레오나르도가 침착하게 득점, 1-1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북은 후반 추가시간 상대 수비 실수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김태윤이 엔드라인으로 나갔다는 의지로 오른손을 들었고 레오나르도는 핸드볼 파울을 만들어 냈다. 선제골을 터트렸던 레오나르도는 침착하게 PK를 성공,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그러나 성남은 후반 종료직전 티아고가 동점골을 터트리며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 12일 전적
▲ 성남
성남 FC 2 (1-0 1-2) 2 전북 현대
△ 득점 =  후 38 후 46 레오나르도(전북) 후 30 후 48 티아고(성남) / 10bird@osen.co.kr
[사진] 성남=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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