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겨운 QS' 헥터, 불펜 동점 허용 '7승 무산'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6.06.12 19: 15

KIA 헥터 노에시가 7승 사냥에 실패했다. 
헥터는 1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6회까지 8피안타 2볼넷을 내줬지만 3실점으로 막았다. 탈삼진은 1개. 시즌 8번째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다. 팀이 4-3으로 앞선 가운데 내려갔으나 불펜이 동점을 허용해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다. 
출루를 많이 내주었다. 1회초 선두타자 배영섭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으나 후속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잡아냈다. 3회도 1사후 백상원의 중전안타를 허용했지만 무실점으로 막았다. 타선이 2회말 삼성 선발 차우찬을 상대로 3점을 뽑아주며 응원했다. 

그러나 곧바로 점수를 까먹었다. 9번 김상수와 1번 배영수에게 연속안타를 맞았고 박해민은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승엽의 좌익수 희생플라이와 최형우의 우전적시타, 박한이의 내야땅볼로 3점을 쉽게 주고 동점을 허용했다. 에이스답지 못한 3회였다. 
3회말 이범호가 12호 솔로포를 선사하자 4회초 선두 김정혁에게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맞고 위기를 불렀다. 삼성은 보내기 번트로 득점권에 보냈다. 그러나 헥터는 김상수와 배영섭을 범타로 잡고 동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6회도 불안불안했다. 백상원 볼넷과 1사후 이지영에게 우전안타를 맞고 1사1,3루 위기를 맞앗다. 그러나 김상수를 외야뜬공을 잡았고 배영섭의 2루타성 타구를 김주찬이 호수비로 걷어낸 덕택에 실점없이 퀄리티스타트를 완성했다. 
투구수는 113개. 너무 쉽게 안타를 맞고 위기를 막느라 투구수가 많았다. 7회에 오르지 못한 이유가 됐다. 결국 7회초 바통을 이은 이준영이 이승엽에게 우월 솔로포를 맞고 동점을 내주는 통에 시즌 7승을 물거품이 됐다. 평균자책점은 3.18에서 3.27로 소폭 올랐다. 타선이 뽑아준 3점을 곧바로 잃어버린 점이 이날 승리를 못한 이유였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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