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김상수 무실점 3연투 '초강수 통했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6.06.12 20: 08

넥센 히어로즈 우완 투수 김상수가 첫 3연투 초강수로 위닝시리즈를 견인했다.
넥센은 1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 wiz와의 경기에서 2회 2득점으로 만든 리드를 잘 지켜 11-1 승리를 거뒀다. 넥센은 1패 뒤 2연승으로 위닝시리즈를 수확하며 30승(1무28패) 고지에 올랐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염경엽 넥센 감독은 불펜 운용 계획을 묻는 질문에 "오늘은 불펜이 다 나간다"고 밝혔다. 이보근, 김상수, 김세현 등 10일, 11일 등판했던 투수들까지 대기한다는 뜻. 염 감독은 "우리 팀에 아직까지 3연투가 한 번도 없었고 내일(13일)이 휴식이라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다.

넥센은 앞선 2경기에서 계속 1~2점차 접전을 벌이면서 필승조를 많이 소모했다. 그러나 12일 경기를 잡기 위해 10일 41개를 던진 김택형을 제외한 필승조 모두가 팀의 5할 사수를 위해 대기했다. 그리고 김상수가 팀의 시즌 첫 3연투로 팀 승리를 지켰다.
먼저 9일 이후 등판이 없던 마정길이 7회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불펜에 숨통을 틔웠다. 이어 김상수가 10일, 11일 경기에 이어 3일 연속 등판했다.
김상수는 8회 유민상, 오정복, 박경수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을 삼자범퇴로 막으며 여전히 위력적인 공을 던졌다. 마정길과 김상수가 1점차 접전을 실점 없이 지키자 타선이 8회 9점을 올리며 점수차를 벌려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김상수는 "3연투는 힘들지 않았고, 팀이 4연패로 힘든 상황이었기 때문에 책임감이 더 컸다"고 말했다. 3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한 김상수는 이날 시즌 13홀드를 달성하며 같은 팀의 이보근과 함께 리그 홀드 공동 2위로 올라섰다.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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