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동점포+최형우 4안타' 삼성, KIA에 위닝시리즈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6.06.12 20: 38

삼성이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다. 
삼성은 1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와의 경기에서 타선이 막판 터지면서 18안타의 맹폭을 가해 10-7로 승리했다. 1패후 2연승을 거두면서 28승32패를 기록했다. KIA는 24승32패1무. 
KIA가 2회초 삼성 선발 차우찬을 상대로 응집력을 뽐냈다. 선두타자 브렛 필의 땅볼을 잡은 상대 유격수의 악송구로 살아났다. 이어 나지완과 서동욱이 볼넷을 얻어내 만루기회를 잡고 1사후 박찬호의 2루 강습안타와 김호령의 2타점 좌전적시타로 3-0으로 앞서갔다. 

삼성이 헥터 노에시를 공략해 곧바로 따라붙었다. 3회초 김상수와 배영섭의 연속안타와 박해민의 볼넷으로 똑같이 만루기회를 만들었다. 이승엽 희생플라이, 최형우 우전안타, 박한의 유격수 내야안타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KIA가 3회말 이범호의 시즌 12호 솔로포를 앞세워 한 점을 리드했다. 그러나 삼성은 헥터가 내려간 7회 KIA 불펜을 두들겨 승기를 잡았다. 7회초 이승엽이 KIA 이준영을 상대로 11호 우월 동점포를 가동했다. 이어 최형우의 좌전안타, 박한이 볼넷, 백상원으로 우전안타로 역전에 성공했고 2사후 이지영과 김상수가 잇따라 적시타를 날려 7-4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삼성은 8회도 이승엽 2루타 등 4안타를 집중해 3점을 보탰다. 이틀연속 타선이 활발하게 터진 것이 승리의 비결이었다. 이승엽이 동점포 포함 3타점으로 승리의 공신이 됐다. 차우찬은 8회1사까지 9피안타 2볼넷을 허용하면서 5실점으로 막고 시즌 3승을 따냈다. 
KIA는 8회말 1사만루에서 나지완의 2타점 적시타로 추격전을 나서는 듯 했다. 그러나 서동욱이 풀카운트에서 삼진을 당하며 추격의 힘을 잃었다. 주심의 스트라이크 판정에 서동욱과 김기태 감독이 아쉬움을 표시했다.  9회말 한 점을 뽑았지만 더 이상 힘을 내지 못했다. 
KIA는 선발 헥터가 3점을 지키지 못하고 곧바로 동점을 허용한 것이 뼈아팠다. 헥터는 6이닝 8피안타 2볼넷 3실점했다. 이준영(⅓이닝 4실점)과 김광수(2실점), 정용운(1실점)이 삼성타선을 견디지 못하면서 씁쓸한 역전패를 내주었고 승패적자폭은 8개로 늘어났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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