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N 라이언 단장, “박병호 트리플A행? 고려한 적 없다”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6.06.13 03: 58

테리 라이언 미네소타 트윈스 단장이 박병호(30)에 대한 변함없는 믿음을 드러냈다.
시즌 초 좋은 페이스를 유지했던 박병호의 타격감이 주춤하다. 박병호는 올 시즌 53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1푼2리 출루율 2할9푼8리 장타율 0.451, 11홈런 20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첫 53경기에서 11홈런을 치며 장타력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최근 패스트볼 공략에 고전하고 있다.
최근 7경기에선 타율 1할4푼8리(27타수 4안타) 2홈런 2타점으로 슬럼프에 빠졌다. 또한 이 기간 동안 삼진 11개를 당했다. 4월 한 달 동안 22개의 삼진을 당했는데, 5월에는 31개로 더 많은 삼진을 기록했다. 6월 10경기에서 13삼진을 당하고 있으며 최근 3경기에서 11타수 8삼진. 좀처럼 슬럼프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결국 13일(이하 한국시간)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경기에선 선발에서 제외됐다. 미네소타는 3번 타자 겸 1루수로 조마우어, 4번 지명타자로 트레버 플루프를 기용했다. 지난 1일 오클랜드 원정 경기부터 이어진 11경기 연속 선발 출전도 중단됐다.
하지만 구단의 믿음 여전하다. 라이언 단장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났고 박병호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미네소타 지역지 ‘파이오니어 프레스’의 마이크 버라디노 기자는 '박병호에게 트리플A행은 또 다른 옵션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라이언 단장은 가능성을 일축했다'라고 전했다. 라이언 단장은 ‘박병호를 트리플A로 보낼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고려한 적 없다”라고 답했다.
아울러 라이언은 “박병호의 삼진 비율은 30% 정도 된다. 하지만 박병호는 한국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그를 데려올 때도 우려는 있었다. 크게 놀랄 일은 아니다. 홈런을 칠 때 감수해야 할 부분이다”라고 옹호했다. 박병호는 올 시즌 208타석에서 66개의 삼진을 당하고 있다. 약 31.7%의 비율. 지난 시즌 KBO리그에선 25.9%의 삼진 비율을 보였다. 박병호가 구단의 믿음에 부응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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