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레이먼드 그린(26, 골든스테이트)이 5차전에 결장한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퀴큰 로언스 아레나에서 벌어진 2015-2016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 4차전에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108-97로 물리쳤다. 골든스테이트(3승 1패)는 1승만 추가하면 2년 연속 챔피언에 오른다. 두 팀은 14일 오클랜드에서 5차전을 앞두고 있다.
문제의 장면은 4쿼터 종료 2분 42초를 남기고 나왔다. 르브론 제임스가 그린을 잡고 뿌리치는 과정에서 그린이 넘어졌다. 제임스는 쓰러진 그린을 타고 넘어가 경기를 속개하려고 했다. 불쾌한 감정을 느낀 그린은 제임스의 사타구니를 손으로 쳤다. 화가 난 제임스가 돌아보며 신경전이 펼쳐졌다. 심판은 더블파울을 선언했다.

NBA 사무국은 사후 비디오판독을 통해 그린에게 플래그넌트 파울1을 부여했다. 플레이오프에서만 네 번째 플래그넌트 파울을 받게 된 그린은 자동적으로 5차전 출전이 정지됐다. 그린은 서부컨퍼런스 결승 3차전에서 스티븐 아담스의 낭심을 걷어차 플래그넌트 파울2와 2만 5천 달러(약 2915만 원)의 벌금을 받은바 있다.
그린은 5차전에 뛸 수 없는 것은 물론 경기장 입장도 불가능하다. 만약 골든스테이트가 5차전에서 승리해 우승을 달성한다면 그린은 우승축하연에 참석할 수 없다는 뜻이다. 만약 그린이 NBA 규정을 어기고 경기장에 들어온다면 14만 달러(1억 6324만 원)의 벌금을 물게 된다.
한편 제임스는 같은 장면에 대해 테크니컬 파울을 받게 됐다. 제임스는 그린을 넘어간 것에 대해 모욕할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난 그냥 경기에 복귀하려고 했다. 하지만 그린의 플레이는 고의적이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4차전 후 공개적으로 심판판정에 불만을 제기한 타이론 루 클리블랜드 감독에게도 2만 5천 달러(약 2915만 원)의 벌금이 내려졌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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