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 붕괴+부상' 피츠버그, 심상치 않은 5연패 수렁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6.06.13 08: 51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5연패 늪에 빠졌다. 투타 붕괴로 좀처럼 연패를 끊지 못하고 있다. 부상까지 겹치고 있다.
피츠버그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싸움에서 밀리며 3-8로 패했다. 피츠버그는 5연패로 시즌 31패(32승)째를 당했다. 세인트루이스는 5연승으로 시즌 35승(28패).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 세인트루이스는 3위 피츠버그를 3경기 차로 따돌렸다.
피츠버그는 5연패에 빠지며 오히려 3위 밀워키 브루어스의 추격을 당하는 상황에 놓였다. 2연패에 빠진 상황에서 지구 라이벌 세인트루이스를 만났는데 3연전 모두 무기력한 모습이었다. 그나마 11일 경기에선 9회말 극적인 3-3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연장 12회 접전 끝에 3-9 대패를 당했다.

12일 경기에선 세인트루이스 선발 카를로스 마르티네스의 호투에 막혔다. 피츠버그 타선은 6안타 1득점에 그쳤다. 이날 경기 후 강정호는 “연패를 당하다보니 팀에 전체적으로 처진 것 같다”라며 팀 분위기를 전했다.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도 초반부터 승기를 내줬다. 세인트루이스 맷 할러데이는 이틀 연속 홈런을 때려냈다. 2경기서 6안타(2홈런 5타점)으로 피츠버그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타선이 14안타로 8득점을 올렸다.
반면 피츠버그 타선은 살아나지 못했다. 총 6안타 3득점에 그쳤다. 이전 2경기서 9타수 2안타를 기록했던 강정호는 이날 경기에서 휴식을 취했다. 피츠버그의 부상도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11일 에이스 게릿 콜이 2이닝 소화 후 삼두근 통증으로 교체됐다. 아직 정확한 상태가 나오지 않고 있다.
또한 이날 포수 프란시스코 서벨리는 스윙 도중 왼손 통증을 느꼈다. 결국 유구골 골절로 수술대에 올랐다. 4~6주 간의 이탈의 불가피하다. 피츠버그는 곧바로 에릭 카츠를 현금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하지만 피츠버그 포수진은 3연전에서 연이은 실수를 저질렀다. 크리스 스튜어트가 패스트볼 1개, 카츠가 패스트볼 2개를 범하며 투수를 돕지 못했다. 투타 붕괴에 부상까지, 연패로 골치 아픈 피츠버그다. /krsumin@osen.co.kr
[사진] 피츠버그=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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