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바로 최신 애플스토어...한국에는 언제쯤(동영상)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6.06.13 18: 01

애플이 매년 개최하는 세계개발자회의(WWDC 2016)가 열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이 곳에는 애플이 자랑하는 애플 스토어가 있다. 애플 스토어는 미국 전역에만 270개 가까이 있다. 하지만 지난 5월 샌프란시스코의 유니언 스퀘어에 개장한 이 새 매장은 새로운 디자인이 가미되면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001년 처음 등장, 15년이 된 애플 스토어가 또 다른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찾은 애플 스토어 유니언 스퀘어 매장은 국제적인 관광 도시이자 세계 IT 수도인 샌프란시스코 중심가에 위치해 있다는 것이 실감났다. 일요일이기도 했지만 매장 주변부터 애플 스토어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더구나 매장 안에서는 다양한 언어들이 뒤섞여 들려와 유니언 스퀘어 매장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관심도를 실감할 수 있었다. 

포스트 스트리트를 사이에 두고 유니언 스퀘어에서 바라 본 유니언 스퀘어 매장의 첫인상은 마치 거인이 살고 있는 집 발코니의 문을 바라 보는 느낌이었다. 볕이 잘드는 집안 마루를 들여다 보듯 거대한 유리문이 활짝 열려 있어 튀지 않으면서도 아늑한 느낌이 들었다. 이제 한달 가까이 돼어가는 새 건물이라서 아니라 구조 자체가 마음을 뻥 뚫리게 해줬다. 투명한 유리 건물이라는 점에서는 유니언 스퀘어 매장 뒤에 서 있는 그랜드 하얏트가 덕을 보고 있는 것 같았다.
건물 안과 밖의 구분이 들지 않아 매장에 들어설 때 들 수 있는 불안감이 거의 없었다. 안으로 들어섰지만 기분이 쾌적해졌다. 현대식으로 개조한 원두막처럼 통풍이 시원시원하게 됐다. 제법 따가운 햇살이 내리쬐었지만 오히려 시원한 바람에 더위를 느끼지 못했다. 실내였지만 천장이 높아 쾌적함이 더했다.
유니언 스퀘어 매장은 애플의 리테일 스토어 및 온라인 스토어 부문 수석 부사장 안젤라 아렌츠가 디자인했다. 아렌츠 부사장은 "매장의 디자인을 발전시킬 뿐 아니라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에게 교육과 즐거움을 선사하고 지역 기업가들에게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등, 매장이 지닌 목적과 지역 사회에서의 역할을 함께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실제 유니언 스퀘어 매장에서 유니온 스퀘어를 바라보면 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을 상징하는 건물들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애플에 따르면 이 매장은 건물 옥상에 설치된 태양광 패널에서 생성되는 에너지를 포함한 재생 에너지로 100퍼센트 운영된다. 더구나 편안한 의자, 공공 와이파이, 50피트 높이의 '녹색 벽(green wall)' 및 정기적인 어쿠스틱 공연으로 지나가는 이들의 휴식터이자 흥미로운 제품을 꼼꼼하게 살펴보는 장소가 되고 있다. 아쉬운 점이라면 주변 공사 때문에 미관을 해치고 있다는 것이다. /letmeout@osen.co.kr
[사진] 애플 스토어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유니언 스퀘어 매장
[동영상] 아이폰 6S 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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