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1위의 위엄' SK텔레콤, 2-0으로 MVP 꺾고 시즌 5연승
OSEN 신연재 기자
발행 2016.06.13 21: 36

1위의 위엄이 제대로 드러나는 경기였다. 1세트 퍼펙트 게임으로 경기를 마무리한 SK텔레콤은 2세트서도 ‘듀크’ 이호성을 앞세워 빠르게 경기를 매조지었다. 
SK텔레콤이 13일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6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1라운드 MVP와 경기서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2-0 완승을 거뒀다.
1세트는 설명이 필요 없는 SK텔레콤의 완벽한 승리였다. 시작부터 전 라인에서 킬을 내며 기분 좋게 출발한 SK텔레콤은 킬과 타워를 하나도 내주지 않은 채 퍼펙트 스코어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선취점은 MVP가 가져갔다. ‘블랭크’ 강선구의 엘리스가 탑을 급습했지만, ‘ADD’ 강건모의 에코가 침착하게 대처하며 먼저 ‘듀크’ 이호성의 이렐리아를 잡아내고 죽음을 맞이했다. 이호성도 ‘비욘드’ 김규석 그라가스의 갱킹에 호응하는 에코를 역으로 잡아내며 복수에 성공했다.
기세를 탄 이렐리아는 한번 더 솔로킬을 내며 격차를 크게 벌렸다. CS는 두 배 가까이 벌어졌고, 경험치도 2레벨 차이까지 벌어졌다.
그라가스는 분위기 전환을 위해 봇으로 향했다. 하지만 궁극기 ‘술통 폭발’이 ‘뱅’ 배준식의 칼리스타에게 적중하지 못하면서, SK텔레콤의 봇 듀오가 시간을 벌었고 텔레포트로 넘어온 이렐리아가 시비르를 마무리했다. 이어 이렐리아마저 아슬아슬하게 살아갔고, 합류한 ‘페이커’ 이상혁의 애니비아와 엘리스의 협공에 그라가스도 잡혔다.
탑 3인 다이브로 에코를 잡아낸 SK텔레콤은 이렐리아에게 협곡의 전령 버프도 쥐어줬다. 총 5킬 1데스 1어시스트를 기록한 이렐리아는 괴물 같은 성장치를 보였다.
17분 경, 그라가스가 궁극기를 활용해 칼리스타를 당겨와 잘라내며 버틸 수 있는 시간을 조금이나마 벌었다. 하지만 곧바로 열린 미드 대규모 한타서 이렐리아가 합류한 SK텔레콤은 손해 없이 2킬을 챙기며 격차를 실감시켰다.
20분 경, MVP는 이렐리아가 없는 틈을 타 SK텔레콤의 봇 듀오를 잡아냈지만 기세에 큰 영향을 끼치지는 못했다. 또 한번의 미드 한타서 킬을 내준 MVP는 미드 억제기까지 밀렸다.
이렐리아가 마음 먹고 홀로 봇을 푸시하자 MVP는 막을 수 있는 병력이 없었다. 결국 봇 억제기까지 철거당했다. 이렐리아는 팀에 합류해 한타를 승리했고, 그대로 넥서스를 파괴했다. /yj0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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