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승 1패. 어느덧 중반에 접어든 롤챔스 서머 1라운드에서 나쁜 기록은 아니지만, 성적표를 받아 든 진에어의 입장은 다르다. SK텔레콤과 삼성의 뒤를 이어 3위에 안착한 성적이지만 그간 상대해 온 팀들이 모두 하위권에 위치한 팀이기 때문이다.
진에어가 3승을 챙겨온 팀은 롱주, 에버 그리고 CJ로 세 팀 모두 1승 4패로 하위권을 다투고 있다. 1패를 안겼던 팀은 ‘1강’ SK텔레콤의 뒤를 잇고 있는 삼성이다. 진에어가 갖고 있는 3위라는 타이틀이 진정한 의미의 3위인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일 수 밖에 없다.
때문에 14일 열리는 아프리카와 격돌은 진에어의 현주소를 더 명확히 평가하는 지표가 될 수 있다. 또한, 이후 남은 경기가 MVP를 제외하고는 스프링 시즌 상위 팀이었던 SK텔레콤, KT, ROX이기 때문에 기세를 타야하는 진에어에게 이번 아프리카전 승리는 더 절실할 것이다.

진에어에 맞서는 아프리카는 2승 2패로 6위라는 아쉬운 위치에 자리했지만, 그 내용은 진에어와 큰 차이가 없다. 진에어와 마찬가지로 하위권을 꺾고 상위권에 잡히며, 그 사이에서 통합 포스트 시즌 진출을 향한 도약을 꿈꾸고 있다.
상위권 합류를 위해 서로를 꼭 꺾어야 하는 라이벌 매치. 달콤한 1승이 과연 누구의 손에 쥐어질 지, 귀추가 주목된다. /yj01@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