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우완 투수 최원태(19)가 입단 후 처음으로 1군 선발 등판 무대에 선다.
지난해 1차 우선지명으로 넥센에 입단한 최원태는 등 통증으로 인해 1군 기회를 잡지 못하다가 올해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 들었다. 그동안 4경기에 선발 등판해 평균자책점 2.13을 기록했고 14일 고척 롯데전에서 선발 데뷔전을 치를 기회를 얻었다.
고등학교 3학년 때까지 초특급 기대주로 불리며 메이저리그의 러브콜을 받기도 했으나 3학년 때 훈련 도중 넘어지며 뇌진탕 증세를 보여 국내 리그에 남았다. 아직까지는 기대 만큼의 위력을 보이지 못하지만 던질 수록 구속이 올라오고 있다. 1군에서 148km까지 찍었다.

올 시즌 퓨처스에서는 8경기에 선발로 나와 1승4패 평균자책점 4.91을 기록했다. 36⅔이닝 동안 20탈삼진 22볼넷을 기록해 제구력 문제를 보였다. 1군에서는 볼넷이 바로 실점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집중력을 높여야 한다. 롯데전은 데뷔 후 첫 등판이다.
롯데 선발은 우완 투수 박세웅(21). 최원태보다 1년 선배지만 이미 1군 경험이 많다. 최근 2경기 연속 비자책 호투로 안정감까지 갖춰가고 있다. 시즌 성적은 11경기 5승4패 평균자책점 4.55. 아직 기복이 있기는 하지만 1군에 있는 시간이 길어질 수록 발전 모습도 뚜렷하다. 넥센전은 시즌 첫 등판이다. /autumnbb@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