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경기 연속 홈런포를 터뜨린 크리스 데이비스(30·볼티모어)가 아메리칸리그 이주의 선수로 선정됐다.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14일(이하 한국시간) 크리스 데이비스(아메리칸리그)와 존 레스터(내셔널리그)가 이주의 선수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데이비스는 지난 8일 캔자스시티전부터 13일 토론토전까지 5경기 연속 홈런을 쳐내며 ‘홈런왕’의 위용을 뽐냈다. 데이비스가 5경기 연속 홈런을 친 것은 개인 통산 두 번째다. 데이비스의 개인 연속 경기 홈런 기록은 2012년 9월 27일부터 10월 3일까지 세운 6경기다.

데이비스는 지난 주 타율 3할6푼8리, 출루율 4할6푼2리, 장타율 1.211의 맹활약을 펼치며 볼티모어 타선을 이끌었다. 올 시즌 타율이 낮다는 약점이 있었던 데이비스는 2할1푼3리까지 떨어졌던 자신의 타율을 지난 주 맹활약으로 2할2푼8리까지 끌어올렸다. 16개의 홈런은 아메리칸리그 공동 4위 기록이며, 팀 내에서는 마크 트럼보(20개)에 이어 2위다.
한편 내셔널리그에서는 지난 주 2승을 기록한 존 레스터(32·시카고 컵스)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컵스의 좌완 에이스로 활약 중인 레스터는 지난 주 2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따냈고 단 1점의 자책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이닝당출루허용률(WHIP)은 0.60에 불과했으며 2경기에서 16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지난해 컵스와 FA 계약을 맺은 레스터는 첫 시즌 32경기에서 11승12패 평균자책점 3.34를 기록했다. 올해는 13일까지 13경기에서 8승3패 평균자책점 1.89를 기록하며 개인 최고 시즌에 도전하고 있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