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감독, "상승세 이유, 역시 투수력"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6.14 18: 23

"결국 야구는 투수력이다". 
김성근 감독은 14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치러지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최근 상승세에 대해 "투수력이 올라왔기 때문이다. 점수를 많이주지 않기 때문에 접전 상황에서도 이길 수 있는 것이다. 타선도 힘이 생겼지만 투수력이 있기 때문에 이길 수 있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감독은 "초반에는 투수력에 계산이 서지 않았다. 야구는 결국 투수력 싸움이다. 지금 두산이 1위를 달리고 있는 것도 투수력이 크다. 두산은 선발투수와 3,4,5번까지 가장 프로다운 팀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화는 최근 5연속 위닝시리즈 포함 16경기 13승3패 승률 8할1푼3리로 질주하며 kt와 공동 9위로 올라섰다. 그 사이 9번의 역전승에 1점차 승리 6번이 있었다. 이 기간 한화의 팀 평균자책점은 4.11로 1위 두산(4.09)에 이어 2위에 올라있다. 
특히 연장전 승리 3번에 지난 주말 LG전에 거둔 2승은 모두 끝내기 승리였다. 여기에 김성근 감독도 연일 극적인 승부에 이전과 다르게 감정표현이 풍부해졌다. 10일 정근우의 끝내기 안타에는 두 손을 들어 만세를 불렀고, 12일에는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터뜨린 양성우를 품에 안겨 따뜻하게 포옹하기도 했다. 덕분에 팀 분위기도 부드러워졌다. 
김 감독은 "양성우가 치는 순간 필기를 하고 있어서 제대로 못 봤다. 보니까 이미 선수들이 (덕아웃에서) 뛰어나가더라. 소리만 듣고 나갔다"며 웃었다. 한층 부드러워진 김 감독이 이날 탈꼴찌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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