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꿈치 부상에서 돌아온 지 얼마되지 않은 다르빗슈 유(30·텍사스 레인저스)가 다시 한 번 부상자 명단에 등재됐다.
미국 ‘ESPN’ 등 현지 언론들은 14일(이하 한국시간) “텍사스 구단이 어깨와 목에 불편함을 겪고 있는 다르빗슈를 15일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고 밝혔다.
다르빗슈는 지난해 팔꿈치 수술을 받고 지난 5월 29일 복귀했다. 그러나 9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3번째 선발 등판 경기에서 어깨 쪽 뻣뻣한 증세를 호소하면서 5이닝 만에 강판됐다. 텍사스 구단은 보호 차원에서 다르빗슈의 예정됐던 14일 오클랜드전 등판을 일찌감치 취소시켰다.

이후 어깨와 목의 MRI 촬영을 통해서 통증의 원인을 찾으려 했지만 신체적인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나 12일 짧은 불펜 피칭을 했지만 이번에도 똑같은 증상을 호소하면서 텍사스는 다르빗슈를 부상자 명단에 올리기로 결정했다. 부상자 명단은 10일 자로 소급적용됐다.
‘ESPN’은 존 다니엘스 단장의 인터뷰를 게재했다. 다니엘스 단장은 “MRI에서 증상을 일으키는 신체적인 원인이 발견되지 않은 것은 좋은 의미다. 예민하게 반응할 필요가 없다”면서 “다르빗슈가 계속 같은 부위에 불편함을 느끼고 있기 때문에 부상자 명단에 올려서 회복할 시간을 주는 것이다”고 말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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