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태 감독 “임창용, 아프지만 않으면 된다”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6.06.14 16: 14

 KIA 타이거즈 김기태 감독이 임창용(40)에 대한 신뢰를 내비쳤다.
임창용은 14일 함평-기아 챌린저스 필드에서 열린 독립구단 연천 미라클과의 연습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1이닝 동안 13구로 2탈삼진 퍼펙트를 기록했다. 빠른 공과 커브만 던졌고, 최고 구속은 146km에 달했다. 포심 패스트볼은 138~146km, 커브는 115~118km 사이였다.
김 감독은 이날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있을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임창용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보고는 받았다. 몸만 아프지 않으면 된다. 연습만 하는 것보다는 오랜만에 경기에서 던져서 좋았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계획은 이미 정해져 있었다. “앞으로는 연투도 시키려고 이미 계획을 해놓았다. 연투도 해보고, 투구 수도 늘릴 것이다. 오늘은 밸런스 위주로 던졌을 것이다”라는 것이 김 감독의 설명.
팀이 정규시즌 72경기를 소화할 동안 1군과 퓨처스리그 경기에는 나설 수 없지만, 연습경기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임창용은 이날 경기 포함 3군에서 4경기를 던진다. 이에 대해 김정수 3군 코치는 "모두 선발등판할 것이다. 각각 1~2이닝씩 실전을 통해 구위를 끌어올린다"고 밝힌 바 있다.
징계 기간만 끝나면 곧바로 1군에 올리겠다는 계산이다. 김 감독은 “그 정도 베테랑 선수는 컨디션만 체크하면 된다”는 말로 퓨처스리그에서 적응기를 거친 뒤 올릴 필요 없이 곧바로 1군에서 활용하겠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nic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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