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선발투수 헨리 소사가 괴력을 발휘하며 NC 다이노스의 화력을 잠재웠다.
소사는 14일 잠실 NC전에 선발 등판, 109개의 공을 던지며 7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소사는 경기 시작부터 메이저리그급 강속구를 던졌고, 제구도 낮게 유지하며 최고의 투구를 했다. 6회 테임즈에게 맞은 홈런 하나가 옥의티였다. 이로써 소사는 시즌 5승 요건을 충족시켰다.
1회부터 완벽했다. 소사는 첫 타자 이종욱을 상대로 150km 중반대의 패스트볼을 구사, 이종욱을 154km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지석훈은 156km 패스트볼로 3루 플라이, 나성범도 156km 패스트볼로 삼진 처리했다. 2회초에는 테임즈와 이호준을 범타로 잡은 뒤 박석민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손시헌의 중전안타가 될 수 있는 타구를 손주인이 잡아내 두 번째 이닝이 끝났다.

순항하던 소사는 3회초 첫 위기와 마주했다. 김성욱과 김태군을 강속구로 제압한 후 이종욱과 지석훈에게 연속안타를 맞았다. 2사 1, 2루 위기서 나성범에게 큰 타구를 허용했지만, 중견수 플라이에 그치며 소사의 무실점 행진은 멈추지 않았다.
LG는 3회말 정성훈의 2루타 후 히메네스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소사는 4회초 테임즈를 유격수 플라이, 이호준을 2루 땅볼로 잡고 박석민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손시헌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워 리드를 지켰다.
소사는 4회말 타선이 2점을 더한 것에 화답했다. 5회초 김성욱과 기태균을 범타로 잡은 뒤 이종욱에게 이날 경기 첫 볼넷을 허용했다. 이종욱에게 2루 도루까지 당했으나 지석훈의 타구를 침착하게 처리하며 다섯 번째 이닝을 마쳤다. 지석훈의 부러진 배트가 자신을 향했지만 점프해서 배트를 피한 후 곧바로 땅볼을 잡아 1루로 송구했다.
순항하던 소사는 6회초 나성범을 삼진으로 잡은 뒤 테임즈에게 우월 솔로포를 맞아 첫 번째 실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호준을 포수 플라이, 박석민으 3루 플라이로 잡아 바로 안정감을 찾았다. 7회초에는 첫 타자 손시헌을 볼넷으로 출루시켰으나 김성욱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고 김종호의 2루 도루를 유강남과 오지환이 저지했다. 그리고 대타 박민우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에 성공했다.
소사는 8회에도 마운드에 올랐고, 선두타자 이종욱에게 2루타를 맞았다. 이후 지석훈을 1루 파울 플라이로 잡은 뒤 윤지웅과 교체되며 이날 투구를 마쳤다. 윤지웅은 첫 타자 나성범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고 소사의 주자를 지키지 못했다. LG는 NC에 4-2로 앞서고 있다. LG가 끝까지 리드를 지키면 소사는 시즌 5승을 올린다. / drjose7@osen.co.kr
[사진] 잠실 =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