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의 6월 무적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9회 4점차를 뒤집는 대역전극을 펼치며 11연승을 달성했다.
NC는 14일 잠실 LG전에서 10-7로 승리했다. 이날 NC는 9회초 1사 만루에서 테임즈가 싹쓸이 3루타를 작렬하며 결승타를 날렸다. 테임즈는 결승타 포함 3안타 4타점을 기록했고, 박석민과 이종욱도 3안타로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했다.
이날 승리로 NC는 시즌 전적 37승 19패 1무를 기록했다. 더불어 LG전 5연승을 질주했다.

반면 LG는 선발투수 헨리 소사가 7⅓이닝 2실점으로 맹활약했으나, 9회 불펜진이 무너지며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LG는 시즌 전적 27승 29패 1무를 기록했고, NC전 5연패에 빠졌다.
경기 초반 양 팀 선발투수의 호투 속에서 LG가 선취점을 뽑았다. LG는 3회말 정성훈의 2루타 후 히메네스가 좌전 적시타를 날려 1-0으로 앞서갔다. 이어 이민호의 폭투로 1사 2루가 됐으나, 이병규가 삼진, 채은성이 1루 플라이로 물러나 추가점에는 실패했다.
소사가 1점차 리드를 지킨 가운데 LG는 4회말 2점을 더했다. 손주인이 우전안타를 쳤고, 오지환의 타구를 좌익수 김성욱이 놓치면서 적시 3루타가 됐다. 계속된 1사 3루 찬스에서 박용택이 볼넷을 골랐고, 김용의의 2루 땅볼에 3루 주자 오지환이 홈으로 들어와 3-0을 만들었다.
끌려가던 NC는 6회초 테임즈의 한 방으로 침묵에서 탈출했다. NC는 테임즈가 소사의 높게 제구된 스플리터에 우월 솔로포를 쏘아 올려 1-3으로 LG를 추격했다.
LG는 곧바로 반격했다. 6회말 2사후 오지환이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이민호의 폭투에 2사 2루가 됐다. 찬스에서 박용택이 이민호의 패스트볼을 공략, 중전 적시타를 날리며 4-1로 달아났다.
NC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NC는 8회초 첫 타자 이종욱이 소사를 상대로 2루타를 날렸다. 지석훈이 1루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나성범이 윤지웅에게 좌전 적시타를 날려 2-4로 LG를 추격했다. 이어 테임즈도 우전안타를 날려 1사 1, 3루로 흐름을 이어갔다. 그러자 LG는 이날 콜업된 이동현을 마운드에 올렸고, 이동현은 이호준에게 2루 땅볼 병살타를 유도해 리드를 지켰다.
LG는 8회말 2사후 오지환이 다시 볼넷으로 출루했고, 박용택이 좌중간 펜스를 맞히는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이어 대타 정주현이 적시타를 날려 6-2로 승기를 든 것 같았다.
NC는 그냥 물러서지 않았다. 9회초 LG 필승조를 공략했다. 박석민의 좌전안타와 대타 용덕한이 볼넷을 골라 LG 마무리투수 임정우를 등판시켰다. 김성욱이 우전안타를 날려 무사 만루를 만들었고, 박민우의 우전 적시타로 3-6으로 LG를 추격했다. 만루에서 이종욱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5-6, 아웃카운트를 소비하지 않은 채 LG를 턱밑까지 따라갔다.
결국 NC는 지석훈의 볼넷으로 다시 무사만루가 됐고, LG는 임정우를 내리고 진해수를 올렸다. 나성범이 진해수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지만, 테임즈가 싹쓸이 3루타를 터뜨리며 NC가 8-6으로 대역전했다. NC는 대타 조영훈의 적시타와 김성욱의 희생플라이로 10점을 채웠다.
LG는 9회말 NC 마무리투수 임창민을 상대로 그냥 물러서진 않았다. 히메네스와 이병규의 연속안타로 찬스를 만들고, 대타 서상우의 좌전 적시타로 마지막 기회를 살려갔다. 그러나 손주인이 3루 땅볼에 그쳤고, 정상호가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오지환도 임창민을 넘어서지 못하며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 drjose7@osen.co.kr
[사진] 잠실 =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