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환 역전 3점포’ 두산, 화요일 11연승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6.06.14 22: 08

 두산 베어스가 극적인 역전 3점홈런으로 역전승을 해냈다.
두산은 1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9회초 패배 위기에서 터진 김재환의 역전 3점홈런을 앞세워 8-6으로 승리했다. 2연승한 선두 두산은 43승 1무 17패가 됐다. 지난해부터 화요일 11연승으로 이 부문 KBO리그 최다.
선취점은 KIA의 몫이었다. 1회말 KIA는 선두 나지완의 중전안타와 김호령의 희생번트, 김주찬의 좌전안타로 1사 1, 3루 찬스를 맞이했다. 그리고 이범호의 중견수 희생플라이와 외야 우측으로 뻗어나간 브렛 필의 적시 2루타로 2점을 선취했다.

두산이 2회초 1사에 외야 우중간에 떨어진 닉 에반스의 2루타와 2사에 터진 허경민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쫓아오자 KIA는 홈런포로 달아났다. 3회말 1사에 이범호가 좌전안타를 친 뒤 2사에 이홍구가 좌월 투런홈런을 친 KIA는 격차를 더욱 벌렸다. 6회초에 김재환의 우월 솔로홈런으로 두산이 다시 추격했지만 6회말 KIA는 나지완이 외야 우중간으로 3루타를 친 뒤 오재원의 송구 실책에 홈까지 밟았다.
7회초 두산이 민병헌의 중전적시타로 다시 쫓아왔으나 KIA는 7회말 선두 이범호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하지만 두산은 강했다. 8회초 좌중간 펜스를 넘긴 에반스의 솔로홈런으로 4-6까지 따라간 두산은 9회초 경기를 뒤집었다. 2사 1, 3루에서 김재환이 우중간 펜스를 넘기는 극적인 스리런홈런으로 리드를 안겼고, 후속타자 에반스가 백투백 홈런이자 연타석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결국 9회말을 막아낸 두산의 승리였다.
두산은 선발 유희관이 6이닝 10피안타 4탈삼진 1볼넷 5실점(4실책)하고 안규영-진야곱-윤명준-정재훈이 이어 던지며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타선에서는 김재환이 5타수 3안타 4타점, 에반스가 5타수 4안타 2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KIA는 선발 지크가 6이닝 5피안타 7탈삼진 3볼넷 3실점 퀄리티스타트(QS)를 해냈다. 하지만 불펜이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1번으로 기용된 나지완, 4번 이범호도 맹활약했으나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KIA는 3연패에 빠지며 24승 1무 33패가 됐다. /nic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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