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분석] 노경은 패전, 이적 후 첫 등판부터 꼬였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6.06.14 21: 51

롯데 자이언츠 우완 투수 노경은이 이적 첫 등판부터 패전을 안았다.
노경은은 1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6-3으로 추격당한 8회 1사 1,3루에 등판했다. 노경은은 아웃카운트 없이 3피안타 2실점을 기록하며 6-7 역전을 허용하고 등판을 마쳤다. 팀은 6-9로 패하며 2연패에 빠졌다.
지난달 31일 두산에서 롯데로 트레이드된 후 새 팀에서의 첫 등판이 패전으로 돌아왔다. 노경은은 전날(12일) 대구 삼성 퓨처스 경기에 등판해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한 뒤 이날 1군 엔트리에 등록됐으나 결과는 아쉬움이 더 컸다.

경기를 앞두고 조원우 롯데 감독은 이날 합류한 노경은에 대해 "너무 타이트한 상황에 내기도 그렇고 점수차가 클 때 내기도 그렇다. 등판 상황에 대해 고민이 많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날 6-3으로 추격당한 8회 1사 1,3루 위기의 상황에서 노경은 카드를 꺼내들었다.
노경은은 1사 1,3루 위기에서 등판해 김하성에게 좌익수 왼쪽 적시 2루타를 맞고 실점했다. 노경은은 이어진 1사 2,3루에서 윤석민에게도 중전 2타점 적시타를 내주며 6-6 동점을 허용했다.
노경은은 1사 1루에서 폭투로 2루에 주자를 보낸 뒤 대니 돈에게 우중간 3루타를 맞고 역전 실점했다. 노경은은 결국 아웃카운트 하나 잡지 못하고 1사 3루 위기에서 교체됐다. 투구수는 13개였다. 강영식의 승계주자 실점 후 팀이 그대로 경기를 마치면서 노경은이 패전투수가 됐다.
이적 첫 등판은 선수와 팀의 첫 호흡이기 때문에 어느 등판보다도 중요하다. 그렇기에 조 감독도 노경은의 등판 상황에 대해 고민했던 것. 그러나 어려운 롯데 불펜 상황이 노경은의 등판을 만들었고 노경은은 3점차를 지키지 못하며 팀에 신뢰감을 주지 못했다. /autumnbb@osen.co.kr
[사진] 고척=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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