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G 연속 8회 빅이닝' 넥센의 새로운 승리 공식?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6.06.14 21: 52

넥센 히어로즈가 2경기 연속 8회 대량 득점하며 타선이 기를 세웠다.
넥센은 1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1-6 열세를 뒤집는 대역전극으로 9-6 승리를 거뒀다. 넥센은 31승1무28패를 기록하며 파죽의 3연승을 달렸다.
이날 넥센은 1회 고종욱의 솔로포로 선취점을 냈지만 이후 박세웅의 호투에 밀려 이렇다 할 점수를 내지 못했다. 그리고 선발 최원태가 4회 4실점, 5회 1실점하면서 끌려갔다. 8회초에도 금민철이 1점을 내주며 완패의 길을 걷는 듯 했다.

그러나 8회 귀신 같이 역전에 성공했다. 채태인의 안타, 대타 장영석의 볼넷 후 1사 1,2루에서 서건창의 2타점 2루타가 터졌고 이어진 1사 1,3루에서 김하성이 좌전 2루타를 날렸다. 윤석민이 동점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고 대니 돈이 1타점 3루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김민성의 볼넷으로 1사 1,3루 찬스를 이어갔다. 주효상이 데뷔 첫 안타를 적시타로 날려 달아나는 점수를 뽑았다. 장영석이 우월 적시 2루타로 쐐기점을 뽑아 8회 대역전 드라마를 썼다.
넥센은 지난 12일 고척 kt전에서도 2-1로 살얼음 리드를 이어가던 8회 무사 3루에서 나온 김하성의 적시타를 시작으로 8안타 1볼넷으로 9득점을 올리며 11-1 완승을 거둔 바 있다. 초반 점수가 그렇게도 나지 않아 팀의 속을 태우던 타선이 새로운 '약속의 8회'를 만들었다. /autumnbb@osen.co.kr
[사진] 고척=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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