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삼성과 함께 신3강이라는 이미지를 만들어가고 있는 진에어가 거친 아프리카를 누르고 3위 자리를 지켰다.
진에어는 14일 오후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6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아프리카를 2-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진에어는 시즌 4승째를 올리면서 삼성에서 득실에서 '1' 뒤지면서 3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아프리카는 시즌 3패(2승)째를 당하면서 승률 5할이 무너졌다.
'블랑' 대신 '쿠잔'을 미드라이너로 선발 출전 시킨 진에어는 아프리카가 즐겨 사용하는 빠른 템포의 공세를 기막히게 늦추면서 1세트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트레이스' 여창동은 쉔으로 스플릿 푸시를 능숙하게 구사하면서 아프리카를 궁지에 몰아넣었다.

1세트 여창동이 돋보였다면 2세트는 '쿠잔' 이성혁의 아지르가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초중반까지 아프리카의 빠른 공세에 주도권을 내줬던 진에어는 이성혁의 아지르가 킬 쇼를 벌이면서 킬 스코어의 균형을 맞췄고, 33분 기습적인 바론 버프를 취하면서 주도권을 가지고 가는데 성공했다.
마지막에는 웃지 못할 장면이 나타났다. 장로 드래곤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대치전서 진에어는 전투에서 패했지만 슈퍼 미니언들이 아프리카의 본진을 정리하면서 2-0 완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