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방' 아이슬란드가 '우승후보' 포르투갈과 무승부를 기록, 첫 본선 경기서 승점을 따냈다.
포르투갈과 아이슬란드는 15일(한국시간) 프랑스 생테티엔 스타 드 조프루아 기샤르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16 조별리그 F조 1차전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포르투갈은 전반 31분 나니가 선제골을 터트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그러나 아이슬란드는 후반 5분 만회골을 기록하며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유로 본선에 첫 진출한 아이슬란드는 우승후보 포르투갈과 무승부를 기록, 승점 1점을 챙기는 짜릿함을 맛봤다.
경기 초반 아이슬란드는 포르투갈과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적극적인 활동량을 선보이며 상대의 공세를 잘 막아냈다. 그러나 포르투갈은 서서히 페이스를 끌어 올리며 아이슬란드를 압박했다. 중거리 슈팅과 강력한 압박을 시도하던 포르투갈은 전반 20분 왼쪽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문전으로 올린 크로스를 나니가 헤딩슈팅으로 연결했다.
비록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지만 동물적인 감각으로 선방을 펼친 것이 아니라 나니의 헤딩 슈팅이 골키퍼를 향했다. 또 포르투갈은 호날두가 헤딩슈팅을 시도하면서 호시탐탐 상대 골문을 노렸다.
쉴새없이 아이슬란드를 괴롭히던 포르투갈은 전반 31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늦은 시간이었지만 빠른 템포를 통해 골을 만들어 냈다.

오른쪽에서 고메스가 낮게 연결한 크로스를 문전으로 달려들던 나니가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 포르투갈이 1-0으로 앞섰다.
포르투갈은 골은 넣었지만 아이슬란드의 방어에 막혀 추가골을 쉽게 만들지 못했다. 활발한 움직임으로 압도적인 우위를 선보였지만 골을 터트리지 못했다. 아이슬란드는 문전으로 올라오는 크로스를 막아내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호날두와 나니에 2명의 수비가 붙어 치열한 모습을 나타냈다.
전반서 상대의 공세를 잘 막아낸 아이슬란드는 후반 시작과 함께 경기 균형을 맞췄다. 후반 포르투갈의 공세를 잘 막아낸 아이슬란드는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문전에 있던 비야르나손이 후반 5분 침착한 슈팅으로 득점, 1-1을 만들었다.
포르투갈은 반격에 나섰지만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치열하게 경기에 임했지만 문전에서 강력한 수비를 펼치는 아이슬란드의 문을 열지 못했다.
후반 24분 포르투갈은 헤나투 산체스를 투입했다. 활동량을 높이면서 상대를 압박하겠다는 의지엿다. 또 상대 파울로 얻은 프리킥 기회서 나니가 절묘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던 포르투갈은 후반 30분 히카르두 콰레스마를 내보냈다. 그는 투입 직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노렸다.

포르투갈은 좀처럼 아이슬란드의 반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끊임없이 상대를 괴롭히면서 기회를 엿봤다. 하지만 골은 터지지 않았다. 포르투갈은 후반 38분 에데르를 내보내며 마지막 교체카드를 모두 사용했다.
아이슬란드는 포르투갈의 공세를 잘 막아내며 첫 본선 진출서 승점을 따내는 기쁨을 누렸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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