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의 캡틴 데이비드 라이트(33)가 시즌 아웃 위기와 마주하고 있다. 수술을 결정할 경우, 이대로 시즌을 종료할 수 있다. 더불어 메츠가 라이트의 빈자리를 쿠바 출신 내야수 율리에스키 구리엘(32)로 메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MLB.com 메츠 담당기자 앤서니 디코모 기자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목디스크 증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라있는 라이트가 수술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라이트는 지난 5월 26일 부상자 명단에 등재, 당시 복귀까지 6주에서 8주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라이트는 지난해에도 척추 협착증에 시달리며 38경기 출장에 그친 바 있다. 당시 일부 언론은 라이트의 몸 상태가 야구선수로서 커리어를 유지하기 힘들 정도로 심각하다는 의견을 전하기도 했다. 라이트가 수술을 선택할 경우, 복귀까지 최소 3개월이 필요하다.

메츠 샌디 앨더슨 단장은 “언제나 그랬듯, 보다 확실한 선택을 하려고 한다. 그렇다고 희망을 잃는 것은 쓸모없는 일이다. 보다 실용적으로 지금 상황을 바라볼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앨더슨 단장은 라이트를 대체할 3루수를 고민 중이다. FA 자격을 취득한 구리엘이 그 주인공일지도 모른다. 디코모 기자는 “라이트가 수술을 선택해 시즌 아웃된다면, 메츠는 구리엘과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구리엘은 2014시즌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와 계약을 맺고, 62경기를 소화하며 타율 3할5리 11홈런 30타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쿠바로 돌아와 49경기 타율 5할 15홈런 51타점을 기록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물론 메츠가 기존 선수들로 라이트의 공백을 메울지도 모른다. 최근 메츠는 윌머 플로레스를 3루수로 출장시키고 있다. 2루수 닐 워커도 3루 소화가 가능하다. 앨더슨 단장은 “지금 당장 올 시즌 전체를 소화할 3루수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선수를 영입하는 것 외에 다른 선택을 할 수도 있다”고 이야기했다. / drjose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