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가 연패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KIA는 위기에 빠졌다. 지난 14일 두산과의 광주경기에서 9회초 2사후 4점을 내주고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3연패에 빠지면서 승패적자폭이 9개까지 늘어났다. 갈길은 바쁜데 힘이 점점 떨어진다. 잦은 역전패를 당하는 불펜의 슬럼프가 심각하다. 6월들어 6번째 역전패이다.
15일 연패탈출에 나서지만 상대가 버겁다. 두산은 더스틴 니퍼트가 선발등판한다. 올해 8승2패, 평균자책점 3.56을 기록하고 있다. KIA를 상대로 1경기에 등판해 6⅔이닝 1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따냈다. 다만 최근 5경기에서 2승2패 평균자책점이 4.73으로 흔들렸다.

KIA는 선발 임준혁의 어깨가 중요해졌다. 지난 9일 대전 한화와의 복귀전에서 5이닝 1실점 승리를 안았다. 팀도 5연패에서 벗어났다. 이날도 팀의 3연패 탈출이 걸려있다. 상대가 니퍼트라는 점을 감안함녀 최대한 이닝을 소화하며 최소실점으로 막아야 하는 것이 과제이다.
관건은 임준혁의 이닝이다. 80~100개 투구수 정도는 던진다고 가정하면 최대 6이닝이다. 그렇다면 3이닝을 불펜진이 소화를 해야 한다. 그러나 전날 선발 지크가 6회를 마치고 내려가자 불펜이 3이닝을 버티지 못했다. 박준표, 홍건희, 최영필, 한기주가 나섰지만 역전패를 당했다.
두산은 오재일과 양의지가 빠졌는데도 타선의 빈틈이 보이지 않고 있다. 특히 홈런 공동 1위 김재환(19개)과 에반스의 화력이 뜨겁다. 임준혁을 상대로 두 타자의 한 방이 터진다면 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다. KIA 역시 김주찬, 이범호, 필의 화력이 만만치 않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