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우완 투수 박주현(20)은 지난 등판에서 큰 아쉬움을 안았다.
박주현은 지난 9일 마산 NC전에서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는 동안 8피안타(1홈런) 3사사구 9실점을 기록하며 조기 강판됐다. 4점대 아래로 내리고 싶다고 했던 평균자책점이 4.31에서 5.76으로 치솟았다. 스스로도 시즌 2번째 패배를 안았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언젠가 겪을 수 있는 일이다. 잘던지는 투수도 그렇게 될 때가 있다. 일부러 더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며 루키의 조기 강판을 두둔했다. 남은 것은 박주현의 심기일전. 박주현이 15일 고척 롯데전에서 다시 4승에 도전한다.

롯데전은 개막 3연전에 등판해 5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바 있으나 불펜 방화로 데뷔 첫 승의 기회를 놓쳤다. 팀은 최근 2경기 연속 8회에 빅 이닝을 만들며 3연승 중. 4연승과 단독 위 수성에 나선다.
전날 역전패의 여운이 가시지 않은 롯데는 선발로 우완 박진형(22)을 내세운다. 시즌 성적은 17경기 1승1패 평균자책점 4.34. 최근 4경기 선발로 나와 1승1패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했다. 기복을 줄일 수록 안정감을 갖춘 선발 역할을 할 수 있다. /autumnbb@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