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쉰' 강정호, PIT 홈런 1위 괴력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6.15 10: 41

무릎 부상으로 개막 후 한 달을 쉬었던 강정호(29·피츠버그)가 엄청난 홈런 페이스를 선보이고 있다. 어느덧 두 자릿수 홈런에 1개를 남겨두며 팀 내 홈런 공동 1위에 올라섰다.
강정호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 뉴욕주 플러싱의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서 0-0으로 맞선 6회 메츠 선발 제이콥 디그롬을 상대로 시원한 좌중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이 홈런은 이날 경기의 팽팽한 흐름을 끊었고 결국 결승타로 기록돼 가치가 더했다.
강정호의 이날 최종 기록은 3타수 2안타(1홈런) 1볼넷 2타점. 타율은 종전 2할8푼3리에서 2할9푼4리로 올랐다. 3출루 경기는 자신의 시즌 6번째 기록이다.

강정호는 이날 홈런으로 팀 내 홈런 부문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피츠버그에서는 이날 경기 전까지 간판스타인 앤드류 매커친, 그레고리 폴랑코가 각각 9개씩의 홈런을 기록하며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었다. 여기에 강정호의 이름이 추가됐다.
타수로 보면 강정호의 홈런 생산 비율은 압도적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매커친은 60경기에서 245타수를 소화했다. 폴랑코는 61경기에서 226타수였다. 반면 강정호는 30경기 99타수였다. 이날 경기까지 합쳐도 매커친이나 폴랑코에 비해 반도 채 안 된다. 그럼에도 같은 홈런을 때려내고 있는 것이다. 올 시즌 리그에서도 손꼽히는 강정호의 홈런 페이스를 잘 실감할 수 있다.
강정호는 이날 타점도 2개를 보태 팀 내 3위권에 올라섰다. 피츠버그의 타점 1위는 폴랑코로 39타점, 2위는 조시 해리슨으로 30타점이다. 매커친, 강정호, 스탈링 마르테가 나란히 25타점씩을 기록 중이다. 타점 페이스 역시 출전 경기수를 따지면 강정호가 확실히 좋다. 무릎 부상으로 5월부터 시즌을 시작한 것이 아쉬울 따름이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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