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툰 시스템에 갇힌 이대호(34·시애틀)가 결장했다. 시애틀도 역전패를 당했다.
시애틀은 15일(이하 한국시간) 미 플로리다주 세인트 피터스버그의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와의 경기에서 7-8로 졌다. 최근 좋은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었던 이대호는 이날 몇 차례 대타 기회가 있었지만 선택을 받지 못한 채 벤치를 지켰다.
시애틀이 2회 선취점을 냈다. 선두 크루스의 2루타와 시거의 2점 홈런이 나왔고 2사 1,2루에서는 마틴의 2타점 2루타가 터지며 4-0으로 앞서 나갔다. 4-2로 앞선 3회에는 스미스의 2루타와 크루스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태 5-2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4회 워커가 피어스에게 솔로포를 맞았고 이어 디커슨의 3루타와 패스트볼로 1점을 더 내줬다. 시애틀은 5-4로 앞선 7회 무사 만루의 기회에서 린드의 희생플라이, 아오키의 내야 땅볼로 2점을 도망갔으나 추가점을 더 뽑지 못한 것이 화근이었다.
시애틀은 7회 2사 1,2루에서 에반 롱고리아에게 3점 홈런을 얻어맞으며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마운드에 오른 몽고메리가 모리슨과 피어스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했고 결국 디커슨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역전을 내줬다. 시애틀은 8·9회 공격에서 득점을 내지 못하고 결국 무너졌다.
시애틀 선발 타이후안 워커는 3.1이닝 4실점(3자책점)으로 제 몫을 못했고 7회 불펜이 무너지며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타선에서는 크루스가 4타수 3안타, 카노가 5타수 2안타, 시거가 홈런 한 방을 날렸지만 팀 승리를 이끌지 못했다. 아담 린드는 9회 마지막 기회에서 병살타로 물러난 것을 비롯, 4타수 무안타 1타점에 그쳤다. 탬파베이는 디커슨이 2루타 하나 빠진 3안타(홈런, 3루타, 단타)로 3타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한편 탬파베이는 16일 좌완 드루 스마일리를 선발로 예고한 상황으로 이대호의 선발 출전 가능성이 매우 높다. /skullboy@osen.co.kr
[사진] 에드윈 디아스-코리 디커슨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