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타격 부진에 고전하고 있는 박병호(30·미네소타)가 하루를 쉬어가며 심신을 재정비했다. 미네소타는 접전을 펼쳤으나 아쉽게 패했다.
미네소타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에인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접전을 펼쳤으나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4-5로 졌다. 미네소타(20승44패)는 2연승이 끊겼다.
전날 4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던 박병호는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고 경기 끝까지 벤치를 지켰다. 폴 몰리터 감독은 경기에 앞서 박병호의 제외 사유에 대해 “그가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볼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었다. 앞으로도 그에게 계속 기회를 줄 것”이라며 부진 탈출을 위한 일시적인 방법이라고 밝혀 여전한 믿음을 드러냈다.

초반에는 점수를 주고받는 혼전이었다. 에인절스는 1회 2사 후 트라웃의 2루타와 푸홀스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냈으나 미네소타는 2회 2사 2루에서 센테노가 적시타를 치며 바로 추격했다. 이에 에인절스는 2회 선두 마르테의 안타 출루에 이어 지아보텔라가 좌월 2점 홈런을 치며 다시 앞서 나갔다.
미네소타는 3회 2사 2루에서 플루프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그러자 에인절스는 3회 선두타자로 나선 칼훈이 좌중월 솔로포를 치며 다시 1점을 도망갔다. 미네소타가 5회 마우어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추격하자, 에인절스는 5회 칼훈이 적시 2루타를 치며 다시 리드를 벌렸다. 하지만 미네소타도 6회 벅스턴의 적시타로 다시 1점차로 따라가는 등 알 수 없는 흐름이 이어졌다.
그러나 두 팀 모두 마지막까지 점수를 추가하지 못했고 결국 스코어는 그대로 유지된 채 경기가 마무리됐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