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6승’ 마에다, 검진 결과 일단 ‘타박상’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6.15 13: 53

과정은 험난했지만 결과적으로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는 날이었다. 경기 중 타구에 오른 다리를 맞아 교체됐던 마에다 겐타(28·LA 다저스)가 타박상 판정을 받았다. 최악의 상황은 면한 가운데 시즌 6승도 달성했다.
마에다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회 1사 후 부상으로 강판됐다. 6회 선두타자 골드슈미트가 친 강한 타구에 오른 다리를 맞았다. 혼신의 힘을 다해 골드슈미트를 아웃시켰으나 마에다는 오른 무릎과 정강이 사이를 잡으며 쓰러졌다.
트레이너가 급히 마운드에 올랐으나 더 이상 던질 만한 상황은 아니었다. 마에다는 혼자 힘으로 마운드를 내려오지 못하고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았다. 자칫 잘못하면 골절 등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우려가 컸다.

그러나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다. LA 다저스는 “X-레이 검진 결과 타박상 진단을 받았다”라면서 골절 등 다른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정밀검사를 더 해봐야겠지만 골절까지 확대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당장 다음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나 어쨌든 최악의 상황은 면한 셈이 됐다.
이런 마에다는 어찌됐건 시즌 6승째도 기록했다. 1회 1실점, 5회 2실점하며 다소 고전했으나 6회 공격에서 타선이 터너와 피더슨의 솔로포가 터지며 5-3으로 앞섰고 마에다는 6회 1사 후 내려가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다저스는 이후에도 7회 어틀리가 2점 홈런을 터뜨리며 7-4로 앞서 나간 끝에 승리를 거두고 마에다에게 시즌 6승째를 선물했다. 5⅓이닝 동안 6피안타 1볼넷 6탈삼진 3실점(2자책점)을 기록한 마에다는 두 가지 모두에서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었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2.70에서 2.75로 조금 올랐으나 여전히 안정적인 투구 내용을 이어가고 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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