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우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전날 노경은 기용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롯데는 14일 고척 넥센전에서 6-1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6-9 역전패를 당했다. 롯데로 이적한 뒤 처음으로 1군 무대에 오른 노경은은 6-3으로 앞선 8회 1사 1,3루에서 0이닝 3피안타 3실점을 기록하며 승계주자 실점까지 더해 패전투수가 됐다.
조 감독은 15일 경기를 앞두고 "어제 노경은 기용은 결과적으로 판단 미스였다. 불펜이 과부하가 걸린 상태에서 어찌됐든 이기려고 낸 것이었다. 결과적으로 좋지 않았다. (손)승락이가 오늘까지 쉬어야해 오늘도 불펜 풀 대기다. 경은이는 오늘도 편할 때 나갈 수도 있지만 타이트한 상황도 대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날 7회까지 94개를 던진 선발 박세웅은 8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안타 1개, 볼넷 1개로 무사 1,2루 위기를 만들고 교체됐다. 투구수는 총 101개였다. 조 감독은 "세웅이가 투구수도 나쁘지 않아 8회만 잘 막아줬으면 했는데 거기서 꼬이면서 전체적으로 꼬였다"고 쓴웃음을 지었다.
불펜에 희소식은 있다. 고관절 부상으로 2군에 내려간 윤길현이 15일 2군 등판에서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것. 조 감독은 "어깨가 아니라 고관절인 만큼 내일 몸상태를 봐서 주말 홈 경기에 합류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autumnbb@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