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지못한 6회의 벽' 임준혁 5⅓이닝 5실점 강판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6.06.15 20: 29

아쉬운 6회였다. 
KIA 우완투수 임준혁이 1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과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5⅓이닝동안 9피안타 1볼넷 3탈삼진 5실점했다. 5회까지는 1실점으로 막는 호투를 펼쳤지만 6회 집중타를 맞고 무너지면서 2연승에 실패했다. 
1회초 민병헌을 삼진으로 솎아내며 가볍게 삼자범퇴로 출발했다. 2회에는 김재환 중견수 뜬공, 에반스는 삼진으로 잡았고 오재원에게 중전안타를 내줬지만 허경민을 우익수 뜬공으로 유도했다. 

타선은 2회 이범호의 솔로포로 선제점을 지원했다. 3회초 2사후 박건우 볼넷, 정수빈 중전안타를 내주고 위기에 몰렸지만 민병헌을 우익수 뜬공으로 유도했다. 그러나 우익수 이호신이 볼을 시야에서 놓치면서 억울한 첫 실점을 했다.  
이어진 홈런타자 김재환과의 승부가 부담스러웠다. 그러나 풀카운트 접전끝에 떨어지는 변화구를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여세를 몰아 4회 삼자범퇴에 이어 5회 2사후 박건우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실점없이 영의 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6회초 거센 파고를 넘지 못했다. 선두타자 민병헌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았고 곧바로 김재환에게 동점 중전적시타를 허용했다. 1사후 오재원과 허경민의 연속안타. 박세혁에게 2타점 우중간 2루타를 내주며 순식간에 5실점했다. 구원에 나선 고졸 전상현이 후속타자를 막아 추가실점은 없었다. 
스트라이크존을 폭넓게 활용하면서 볼끝의 움직임이 뛰어난 직구와 슬라이더, 포크볼에 커브을 섞으며 완급투구가 돋보였다. 그러나 투구수 80개를 넘긴 6회부터 급격히 구위가 떨어지면서 두산의 응집력 타선을 견디지 못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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