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골을 넣겠다는 최용수 감독과 친구를 상대로 이기겠다는 데얀의 약속이 모두 이뤄졌다.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FC 서울은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016 14라운드 광주FC와 경기서 3-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서울은 3경기 연속 3골을 기록, 최다득점에 올랐다.
지난 2경기서 3골씩을 터트린 서울 최용수 감독은 이번 광주전을 앞두고 3경기 연속 3골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공격적인 축구를 표방하며 상대를 압박하는 방법을 찾겠다는 의지.

올 시즌 서울은 데얀, 아드리아노, 윤일록, 윤주태, 박주영 등 걸출한 공격수들을 보유하며 많은 득점을 뽑아내고 있다. 이날 경기까지 서울은 28골을 기록, 제주에 이어 다득점 2위였다.
따라서 최용수 감독은 많은 득점을 터트려 공격진의 기를 세우고 수원과 경기를 준비하겠다는 의지였다.
물론 광주가 만만한 상대는 아니었다. 그리고 올 시즌 활발한 모습을 보이는 정조국이 버티고 있기 때문에 역습 상황에 대한 준비가 필요했다.
이날 서울은 데얀이 펄펄 날았다. 올 시즌 기대만큼의 공격력을 선보이지 못하고 있는 데얀은 팀 플레이에 집중했다. 하지만 그도 광주전을 앞두고 "친구인 정조국과 좋은 대결을 하고 싶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맞대결을 펼치며 팀에 승리를 안기겠다는 말이었다.
데얀은 이날 전반 41분 터진 선제골의 주인공이었다. 상대 수비 실책을 놓치지 않고 문전에서 침착하게 움직였다. 아드리아노와 윤일릭와 많이 움직이며 기회가 생기자 데얀은 침착하게 득점을 뽑아냈다.
후반 25분 상황에서도 고요한의 낮은 크로스를 수비가 집중된 상황에서 골로 연결했다. 이처럼 데얀의 움직임이 활발하게 이뤄지며 서울은 다득점을 뽑아냈다.
또 이와함께 데얀은 친구인 정조국과 대결서도 흥미로운 결과를 얻었다. 광주가 1-2로 뒤진 상황서 정조국은 벼락같은 슈팅으로 골을 터트렸다. 올 시즌 8골을 터트리던 정조국은 이날 한 골 더해 9골을 기록하며 득점왕 경쟁서 치열한 모습을 이어갔다.
그러나 데얀은 정조국이 골을 터트리며 원점으로 만든 틈을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했다.
이날 서울은 데얀이 빠진 뒤에는 박주영이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불같은 공격을 이어갔다. 비록 아드리아노가 페널티킥을 실축했지만 변함없이 3골을 기록한 서울은 약속을 지키며 경기를 마쳤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