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삼성을 꺾고 2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SK는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타자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삼성을 13-3으로 격파했다. 그동안 부진의 늪에 허덕였던 최정과 이재원은 10타점을 합작하며 모처럼 활짝 웃었다. 반면 삼성 선발 장원삼은 1이닝 8실점으로 무너졌다. 올 시즌 최악의 투구였다.
경기 내내 SK의 일방적인 리드가 이어졌다. 1회 1사 만루서 최승준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취 득점에 성공한 뒤 최정이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때려 4-0으로 달아났다.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이재원의 좌월 투런 아치, 헥터 고메즈의 좌전 적시타와 김강민의 좌중간 1타점 2루타로 8-0으로 달아났다.

반격에 나선 삼성은 1회 무사 1,3루서 이승엽의 좌중간 2루타로 2점을 추격했다. 그리고 2회 이흥련이 중월 솔로 아치를 터뜨리며 점수차를 좁혔다. 하지만 뜨겁게 달아오른 SK 방망이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SK는 4회 2사 2,3루서 최정이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주자 모두 홈으로 불러 들였다. 그리고 7회 무사 2,3루서 이재원이 우월 스리런을 터뜨리며 쐐기를 박았다. SK 타자 가운데 최정(4타수 3안타 5타점 2득점), 이재원(5타수 2안타 5타점 2득점), 김강민(4타수 3안타)의 활약이 돋보였다. 반면 삼성은 이승엽 홀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