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 "경기당 3골이 계속 이어졌으면"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6.06.15 21: 52

"3골이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FC 서울은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016 14라운드 광주FC와 경기서 3-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서울은 3경기 연속 3골을 기록, 최다득점에 올랐다.
서울 최용수 감독은 "그동안 홈에서 승리를 가져오지 못해 팬들에게 죄송했다. 준비를 많이 한 광주를 상대로 힘겨운 경기를 했다"면서 "피로가 누적된 생각이 든다. 슈퍼매치를 앞두고 심적인 부담을 떨쳐내고 빨리 회복해서 수원과 경기를 준비하겠다. 오늘 2실점은 집중력 저하였지만 선수들은 집중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3경기 연속 3골과 최다득점에 욕심을 냈던 최 감독은 "3경기 연속 3골은 쉬운 일이 아니다. 계속 이어져 갔으면 좋겠다. 슈퍼매치는 쉬운 경기가 아니다. 쉽게 성사될 것으로 생각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최용수 감독은 "데얀과 아드리아노의 존재감은 대단하다. 분명하게 차이를 증명하는 선수들이다. 오늘 많은 움직임을 요구했다. 그러나 시즌 초 부터 계속 뛰면서 체력이 부담이 커 보인다. 다만 아드리아노는 기회를 소중하게 생각했으면 좋겠다. 데얀은 적은 나이가 아님에도 많은 활동량으로 넘치는 에너지를 선보였다"고 전했다.
최 감독은 "광주를 상대로 소중한 3점을 따냈다. 슈퍼매치서 승리한다고 해서 승점 4점을 얻는 것은 아니다. 지난 1차전서 겪었던 아쉬움을 되갚아 줘야 한다. 이전과 다른 재미있는 경기와 결과를 모두 가져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주의 유니폼을 입고 골을 터트린 정조국에 대해서는 "다른 유니폼을 입고 이 경기장을 뛰는 것은 처음봤다. 그러나 경기에 뛰는 것이 선수에게 가장 중요하다. 본인이 현재 가지고 있는 득점 본능을 잘 증명하고 있다. 찬스를 살리는데 확률높은 축구를 펼치고 있다. 계속 이런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드리아노의 PK 실축에 대해 최 감독은 "승점 3점이 날라갈 상황이었다. 상대 골키퍼의 움직임을 냉정하게 지켜봤어야 했다. 한번 실축했다고 뺄 수 있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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