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원, "작은 실수, 성장하는데 디딤돌 될 것"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6.06.15 21: 52

"우리 팀의 미래들이 성장하는데 이런 작은 실수가 디딤돌이 될 것으로 본다".
승점 1점이 종료 직전 날아갔다. 서정원 감독이 이끄는 수원 삼성은 1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14라운드 전북 현대와 원정경기서 1-2로 패배했다. 수원은 후반 49분 이종호에게 골을 허용해 고개를 숙였다. 경기 종료 직전에 허용한 통한의 실점이다.
서 감독은 "패배했지만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 박수를 보내고 싶다. 장호익과 고승범 등 어린 선수들이 기대 이상으로 잘 해줬다"며 아쉬운 패배 속에서 만족감을 찾았다.

이날 가장 아쉬운 순간은 전반 37분 민상기의 자책골이다. 실수에서 비롯됐다. 이에 대해 서 감독은 "우리 팀의 미래들이 성장하는데 이런 작은 실수가 디딤돌이 될 것으로 본다. 이런 실수를 겪으면서 올라가야 베테랑이 된다. 아쉽지만 선수들이 큰 교육을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전북에 고개를 숙인 수원은 앞으로도 대진 일정이 좋지 않다. 오는 18일에 FC 서울과 K리그 클래식 15라운드, 22일에는 제주 유나이티드와 FA컵 16강이 예정돼 있다. 모두 K리그 클래식 상위권의 팀들이다.
하지만 서정원 감독은 걱정만 하지 않았다. 오히려 "작년과 재작년에도 힘든 상황에서 벤치 멤버들이 잘했다. 오늘도 어린 선수들이 팀의 공백을 잘 메웠다고 생각한다. 계속 3일 간격으로 경기가 있지만 선수들이 잘 준비하고 있어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sportsher@osen.co.kr
[사진] 전주=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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