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훈, "탈꼴찌와 홈 첫 승, 기쁘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6.06.15 21: 53

"탈꼴찌와 홈 첫 승, 기쁘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15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서 열린 2016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4라운드 홈경기서 전반 벨코스키의 프리킥 선제골과 후반 진성욱의 추가골을 더해 수원FC를 2-0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인천은 지난 3월 20일 꼴찌로 추락한 이후 88일 만에 순위표 최하단에서 벗어나게 됐다. 3경기(2승 1무) 연속 무패를 달린 인천은 수원과 승점 11로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서 앞서며 11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반면 수원은 3연패의 늪에 빠지며 꼴찌로 떨어졌다.

김도훈 인천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홈 첫 승을 팬들과 함께 해서 좋았다. 끝까지 응원을 해준 팬들에게 감사하다. 선수들이 좋은 분위기서 좋은 결과를 낸 게 긍정적이다. 수원도 우리를 이기기 위해 많은 준비를 했지만 경기 초반 압박을 잘 넘긴 게 우리의 경기를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탈꼴찌를 하게 돼 기쁘다. 홈 첫 승의 분위기를 즐기고, 칭찬도 받아야 한다. 오늘 하루는 즐겁게 하고 다음을 준비하겠다"면서 "탈꼴찌 이상을 목표로 매 경기 최선을 다해야 한다. 시즌은 끝나지 않았다. 남은 2/3를 향해 달려가야 한다. 팬들의 응원과 격려, 질타는 우리를 위한 것이라 생각한다. 점점 좋아지고 발전할 것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김도훈 감독은 이날 완승에도 더 큰 발전을 바랐다. "퇴장 이후 경기력은 만족스럽지 못하다. 조금 더 발전적으로 해야 한다. 안주하지 않고, 공격적으로 해야 한다. 의식 자체도 공격적으로 해야 한다"는 김 감독은 "벨코스키의 데뷔골을 축하해주고 싶지만 조금 더 골 욕심을 냈으면 좋겠다. 진성욱은 지난해 7~8월 첫 골을 넣었는데 올해엔 더 일찍 터졌으니 좋은 시즌을 보낼 것이다. 많이 노력하고 있는데 결과가 안 나온다고 급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좋은 기량을 갖고 있고, 점점 발전하고 있다. 계속적으로 골을 넣으려는 욕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한편, 김 감독은 점차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는 스리백에 대해서는 "전술 변화룰 준 뒤 결과도 좋다"면서 "상대에 따라 변칙적인 전술을 준비하겠지만 경기를 할수록 좋아지고 있는 스리백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dolyng@osen.co.kr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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