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전날 역전패를 타선의 힘으로 설욕했다.
롯데는 1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4회 6득점을 앞세워 11-6 승리를 거뒀다. 롯데는 2연패를 마감하며 28승33패를 기록하고 6위로 복귀했다.
롯데는 전날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8회초까지 6-1로 앞서 있었으나 8회말에만 8실점하며 6-9 패배를 당했다. 노경은이 이적 첫 등판에서 0이닝 3피안타 3실점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순위도 6위에서 7위로 떨어졌다.

과부하가 걸린 불펜이 지키지 못한 승리. 결국 롯데에 필요한 것은 공격이었다. 롯데는 1회 1사 2루에서 황재균의 좌중간 적시 2루타로 롯데가 선취점을 뽑았다. 아두치가 우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어 아두치가 2루를 훔치자 최준석이 우전 적시타를 날려 1회 3점을 앞섰다.
선발 박진형이 들쭉날쭉 피칭 속에서도 호투하자 4회 손아섭의 좌익선상 적시 2루타, 최준석의 밀어내기 볼넷, 김상호의 2타점 적시타, 김준태의 2타점 적시타로 6점을 뽑아내며 다시 9-0 넉넉한 리드를 만들었다.
넥센이 5회 3득점으로 추격하자 롯데도 다시 도망갔다. 6회 1사 후 최준석의 볼넷, 김상호의 우중간 안타로 1사 1,3루가 된 뒤 정훈의 타구를 놓친 유격수 실책으로 최준석이 득점했다. 이어 김준태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이날 아두치, 김상호, 김준태가 2안타 멀티 히트로 활약했다. 특히 김준태가 8번 타순에서 2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김상호는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아두치는 2안타 1타점 2득점. 최준석도 1안타 3볼넷 2타점으로 제몫을 다했다.
다만 점수가 크게 앞섰으나 불펜은 부지런히 몸을 풀고 마운드에 올라왔다. 선발 박진형 이후 5명의 투수가 구원 등판했다. 다행히 마무리 손승락은 2경기 연속 결장하며 체력을 비축했다. /autumnbb@osen.co.kr
[사진] 고척=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