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분석]고공질주 두산이 보여준 선두의 법칙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6.06.15 22: 20

승리의 법칙이었다. 
두산은 15일 광주 KIA전에서 공수와 마운드에서 탄탄한 전력을 과시하며 7-4로 승리를 거두었다. 이날 두산은 마운드, 공격, 수비, 주루 등에서 절정의 기량을 뽐냈다. 왜 선두를 질주하는 지를 보여주었다. 반면 KIA는 몇몇 실수를 범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두산은 수비에서 실수가 나오지 않았다. 촘촘한 내외야진이 거미줄을 쳐놓고 KIA 선수들의 타구를 막아냈다. 그러나 KIA는 달랐다. 1-0으로 앞선 2회초 2사 1,2루에서 민병헌의 평범한 뜬공을 우익수 이호신이 시야에서 놓치면서 안타를 만들어주었고 동점을 허용했다.주지 않아야 할 점수였다. 

두산은 완벽한 불펜을 가동했다. 니퍼트가 6회를 마치고 내려가자 7회 고원준이 올랐다. 고원준이 2안타를 맞고 흔들리자 곧바로 윤명준을 올려 KIA 타선을 잠재웠다. 8회는 정재훈이 나와 1피안타 3탈삼진으로 눌렀다. 9회는 이현승이 4점차에서 솔로포를 맞았지만 점수가 여유가 있었다. 
KIA는 8회 등판한 정용운과 김광수가 부진했다. 정용운은 9회 1사후 연속안타를 맞고 내려갔다. KIA는 김광수를 급하게 내보냈지만 1안타 1볼넷을 내주고 승계주자 2명의 득점을 모두 허용했다. 결국 두 점차에서 결정적인 실점을 허용하면서 4점차로 벌어졌고 더 이상 따라잡지 못했다.  
또 하나는 주루와 번트실수가 나왔다. KIA는 3회말 선두타자 고영우가 중전안타로 출루했다. 김호령은 번트실패로 뜬공 아웃으로 물러났고 고영우는 견제사로 아웃됐다. 이어 7회에서는 선두타자 이호신이 중전안타를 날렸지만 도루실패로 아웃됐다. 두산은 짧은 안타에서도 빠른 주자들이 홈까지 쇄도하는 등 기민한 기동력을 과시했다. 
타선의 응집력도 두산이 한 수 위였다. 두산은 승부처인 6회초 2루타 2방 포함 5안타를 두들겨 4점을 뽑아 승기를 거머쥐었다. KIA 선발 임준혁은 5회까지 잘 던졌지만 6회 고비를 넘지 못하고 무너졌다. 반면 KIA는 4득점을 솔로포 4방으로만 뽑았다. 김주찬은 5회 만루찬스와 6회 1사1,2루에서도 득점타를 터트리지 못했다. 물리적인 힘으로 역부족이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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