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이서’ 이상현이 용 세 개를 챙겨뒀으니 장로 드래곤을 먹고 억제기를 철거하자고 말했다. 전투에서도 장로 드래곤이 더 좋기 때문에 그런 선택을 했다.”
롱주가 15일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6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1라운드 삼성과 경기서 달라진 경기력으로 2-0 승리를 거뒀다.
MVP는 봇 듀오 ‘퓨리’ 이진용과 ‘퓨어’ 김진선이 사이 좋게 나눠가졌다.

2연승을 기록한 이진용은 “팀원들이 멘탈을 바로 잡고 열심히 해보자고 다짐해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전했다.
1세트는 69분까지 가는 장기전이었다. 이진용은 “후반을 도모하려는 계획이 없었는데, ‘레이스’ 권지민이 방패로 그라가스 궁극기를 잘 막아서 까다로웠다”며 “바론 한타나 운영에서 조금씩 앞서 이길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들 조금 흥분해서 말이 많이 겹치기도 했다”며 “하지만 분위기가 좋아서 잘 풀린 것 같다”고 덧붙였다.
롱주는 1세트 극후반, 바론을 내주고 장로 드래곤을 취하는 선택을 했다. 이에 대해 언급하자 이진용은 “’체이서’ 이상현이 용 세 개를 챙겨뒀으니 장로 드래곤을 먹고 억제기를 철거하자고 말했다”며 “전투에서도 장로 드래곤이 더 좋기 때문에 그런 선택을 했다”고 말했다.
김진선은 “하위권인데 이번 승리로 한층 더 올라갈 수 있게 돼서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2세트서 나미로 높은 스킬 적중률로 팀을 이끌었다. Q ‘물감옥’을 잘 맞출 수 있었던 비결을 묻자 김진선은 “궁극기 ‘해일’로 에어본을 띄운 뒤 사용하면 된다. 연계가 잘 됐던 것 같다”며 “딜러진에 물감옥을 맞출 때는 좀 짜릿하다”고 말했다.
팀의 두 원거리 딜러 차이를 묻자 “’엠퍼러’ 김진현은 라인 관리나 운영이 뛰어나고, 이진용은 피지컬이 강하다”고 답했다. /yj01@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