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엑스페션' 구본택 "메타 돌다 보면 이렐 꼭 뜨더라"
OSEN 신연재 기자
발행 2016.06.15 23: 02

 “삼위일체가 상향된 것도 있긴 하지만, 메타가 돌고 돌다 도면 이렐리아가 꼭 뜨게 되더라. 롤드컵이 다가올수록 브루저가 좋아지는 것 같다. 자신 있었던 챔피언이고 다루는데 어려움은 없었다.”
롱주가 15일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6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1라운드 삼성과 경기서 달라진 경기력으로 2-0 승리를 거뒀다.
2연승을 달성한 구본택은 “4패하고 나서 2연승을 했을 뿐인데 되게 기쁘다”며 “앞으로 갈 길이 멀긴 하지만, 자신 있는 메타도 돌아오고 있기 때문에 남은 경기들을 좋게 보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구본택은 “연습 때 삼성에 허점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경기에 들어가보니 그 허점이 잘 보였다”며 “1세트는 자신감이 없어서 장기전이 됐는데, 2세트는 자신감이 붙어 잘 풀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텔레포트에 봇 듀오가 취약하다. ‘엠비션’ 강찬용도 잘하는 선수긴 하지만, 정글에서 잘리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그 때 합류를 하기 위해 다들 대기하고 있었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좋은 모습을 보여준 이렐리아에 대해서는 “삼위일체가 상향된 것도 있긴 하지만, 메타가 돌고 돌다 도면 이렐리아가 꼭 뜨게 되더라”며 “롤드컵이 다가올수록 브루저가 좋아지는 것 같다. 자신 있었던 챔피언이고 다루는데 어려움은 없었다”고 평했다.
비슷한 챔피언인 잭스에 대해 언급하자 “대회에서 종종 연습을 안 한 상태로 잭스를 꺼낸 적이 있다”며 “누군가 사용하거나 굉장히 좋다는 생각이 들면 사용해볼 의향은 있다”고 밝혔다.
구본택은 “이번 패치로 원딜 챔피언의 폭이 다양해지긴 했지만, 탑이 제일 많이 바뀌었고 그 다음은 미드라고 생각한다”며 “대표적으로 애니비아와 블라디미르가 등장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롱주의 다음 상대는 ROX다. 구본택은 “이번에는 이기고 싶다”며 “서머 시즌은 압도적인 모습이 아니더라. 이길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잘하는 선수들도 그 날 컨디션에 따라 경기력이 좌지우지 되는 경우가 많다. ‘스멥’ 송경호를 상대로 자신감이 없지는 않다”고 말했다.
북미에서 종종 등장하고 있는 일라오이에 대해서는 “아직은 조금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궁극기가 있을 때만 위력을 발휘하는 챔피언이라 아쉽다”고 평했다.
지난 스프링 시즌을 회상하며 구본택은 “맞고는 못 사는 성향인데 탱커 메타가 한창일 때 답답함을 많이 느꼈다. 그래서 굉장히 힘들었다. 탱커를 하면 게임을 즐길 수가 없었다”고 뒤늦은 아쉬움을 토로했다.
마지막으로 구본택은 “시즌 초에 안 좋은 마음을 많이 보여드려 아쉽다”며 “이제는 질 때 지더라도 자신감 있고 멋있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 기세를 타서 열심히 하겠다”고 마무리했다. /yj01@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